고기요리 없을 때 단백질을 빠르고 간단하게 섭취하기 좋은 식재료인 계란은 아마 어느 가정에서나 빠질 수 없는 재료일 것이다. 흔해서 그 소중함을 잘 모르다가 집에 계란 떨어졌을 때 타격감이 꽤나 크다.
오늘은 백만 년 해먹은 백종원의 마약계란장 말고! 일본식 곤약계란장에 대한 내 맘대로 요리레시피를 올려보았다.
일본식 곤약계란장 레시피,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밥반찬
준비물 : 계란 6개, 대파, 양파, 표고버섯(아무 버섯 다 가능), 꽈리고추(굉장히 중요), 곤약
간장소스 : 간장 200ml, 물 300ml, 맛술 100ml, 설탕 2큰술, 다시마 작은 거 2,3장
끊고 있는 물에 계란을 집어넣고 7분 정도 삶아준다.
하지만 끓고 있는 물에 계란 집어넣기 번거로운 나는 찬물 넣을 때 같이 계란 집어넣고 끓여주기 때문에 타이머를 8분잡았다. 타이머가 울리면 찬물에 계란을 식히고 껍질을 까서 간장소스를 부을 통에 계란을 미리 넣어둔다.
간장소스 만드는 법
대파와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모양은 중요하지 않다. 왜냐면 야채들은 육수용으로 우린 후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대파와 양파를 볶는다. 탈듯말듯한 상태로 빠르게 볶아주다 보면 볶은 야채들의 냄새가 올라온다.
그때 간장과 물, 미림(청주), 다시마, 설탕을 섞은 소스를 투하한다.
간장소스 투하 후 10~12분 정도 더 끓인 후 넣었던 야채들을 모두 건진다.
야채육수를 우려낸 간장소스에 표고버섯과 곤약을 집어넣는다.
곤약은 어느 모양으로 해도 맛은 똑같겠지만 보기 좋은 게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모양을 내주는 거 추천.
직사작형의 곤약 모양을 1cm 두께로 자르고 곤약 가운데에 일자 칼집을 넣은 후 곤약 끝부분을 가운데로 넣어주면 스르르 알아서 꼬아준다.
표고랑 곤약을 넣은 간장베이스가 부르르 끓어오르면서 재료에 양념이 스며들기 시작하면 화룡정점이 될 꽈리고추를 넣어준다. 내가 산 꽈리고추는 너무 길고 커서 가위로 잘라 주었고 포크고 구멍도 송송 넣어주었는데 이렇게 잘라서 넣어버리면 씨 때문에 국물이 좀 지저분해질 수 있다는 것 참고하길.
버섯이야 아무 버섯이나 넣어도 되지만 이 꽈리고추는 꼭꼭 넣어주길 강력부탁.
맛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 꽈리고추인기 때문이다. 넣고 꽈리고추가 숨이 죽기 시작하면 특유의 달큼하면서도 느낌함을 잡아주는 시원함이 국물에 스며든다.
다 끓인 후 식혀주기.
미리 껍질 까놓고 유리그릇에 대기 중이던 계란들 위에 간장소스를 쫙 부으면 완성!
완성된 일본식 곤약계란장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간단한 술안주로도 좋다.
실제로 일본에 가보니 선술집에서 판매되고 있던 곤약계란장..주문해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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