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파티에 유용하게 쓰일 요리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연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해서 먹어봐야 할 숙성 연어회로, 만드는 과정도 아주 간단하며 그냥 생연어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연어회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생연어회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숙성 연어회 만들기
생연어를 필렛(덩어리)으로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마트나 생연어로 유명한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나 인터넷마켓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우리는 당일 급작스러운 지인들의 방문으로 하물며 대형마트들이 모두 휴업을 하는 날이기까지 해서 쉽게 구할 연어 필렛도 참 어렵게 구했다. 다행히도 동네 마트의 회코너에서 막 회쳐서 나갈 연어 필렛이 한 덩이 남아있어서 부랴부랴 샀지만 800g에 43000원에 샀으니 저렴하게 사지는 못한 것 같다. 구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음을.
숙성 연어회는 만드는 과정에서 말 그대로 숙성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만드는 방법 자체는 라면만큼 쉽기 때문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숙성 연어회 준비물
소금, 식초, 물, 레몬(즙)
준비물은 매우 간단하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숙성회로 만드는 데 필요한 식초를 사용할 때는 사과식초는 피해 주어야 한다. 보통 환만식초라는 것을 사용하는데 일반 가정집에서 환만식초가 잘 있지도 않고 사과식초 혹은 두 배식초가 있지만 모두 사용할 수 없다. 환만식초의 대체로 가장 좋은 식초는 양조식초이다.
마트에 가면 꽤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양조식초를 구입해서 하시랴.
레몬은 생레몬이 아니어도 레몬즙이나 레모네이드 정도로도 충분하다.
소금은 맛소금이 아닌 이상 모든 소금을 사용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가는소금을 추천한다.
굵은소금은 입자가 굵기 때문에 소금간이 스며드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고 자칫 짜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는소금을 사용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소금을 소분한 연어들의 모든 면에 골고루 묻히고 30분간 실온에서 가만히 놔둔다.
우리는 타이머를 맞춘 줄 착각했다가 오버타임이 되어버려서 20분을 더 방치해 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나중에 최종결과물에서 숙성연어회가 전체적으로 간이 좀 세게 되어버렸지만 이마저도 맛있어 버려서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가는소금 기준 1시간 이상을 재워버리면 너무 짜질 수 있으니 주의!
소금에 30분간 실온에 놔둔 후 물로 깨끗이 씻어주면 된다.
소금작업이 끝났다면 그다음은 식초물에 담그는 일을 할 것이다.
식초물의 비율은 식초 1 : 물 2
우리는 양조식초 300ml와 물 600ml를 넣고 준비한 레몬즙을 찍찍찍 3번 돌려 뿌렸다.
만들어진 식초물에 소금에 절인 후 씻겨진 연어들을 투하한다. 역시 30분간 그대로 놔두면 되겠다.
30분 정도가 흐르면 곱디고운 주황색깔의 연어 빛깔이 약간 살색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거 이상해지는 거 아냐?라는 생각은 접어두시라. 아주 맛있어지는 숙성의 과정이니 끼!
30분간 식초물에 담가놨던 연어를 꺼내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없애준다.
절대 물에 씻지 않는다. 그냥 그래도 타올로 식초물기를 없애고 재차 키친타월로 연어들을 감싸준 후 냉장고에 30분간 넣어둔다. 그다음에 꺼내서 썰어서 세팅하면 숙성연어회 끝!
생연어 숙성회 만들기 완성
냉장고에서 넣어놓고 있을 쯤에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손님들 때문에 부랴부랴 다른 것도 준비하느라 숙성연어회를 자르고 세팅하는 과정들을 담지 못했다. 모두와 같이 맛있게 먹으며 연어회가 반쯤 남았을 때 음식 전체사진을 하나 찍은 게 다라 연어회 부분만 확대하여 사진을 올려서 화질이 영.
손님들 반응도 숙성연어회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지만 아쉽게도 아까 소금에 시간이 오버된 것 때문에 살짝 간이 셌다. 하지만 이것도 누군가는 살짝 짜게 느껴지고 누군가는 간이 맞다고 느껴지는 정도의 차이였다. 무엇보다 고추냉이간장소스나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이니 짜다고 느낀 간조차 느껴지지 않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숙성된 연어회는 쫄깃하여 식감자체도 너무 훌륭했다.
연어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면 손님 접대용으로 플레이팅효과나 맛으로나 생연어 숙성회를 대접하는 것을 강추한다.
1조각으로 만든 연어구이는 간을 너무 세게 해 버려서 짰지만 만능 소스 타르타르에 찍어먹으니 마냥 맛있었다.
시판 타르타르소스는 마요네즈맛만 너무 강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레몬즙과 설탕을 더 가미하는 게 좋다. 피자 시켜 먹고 남은 피클이 있다면 같이 다져 넣어준다면 금상첨화!
이것으로 생연어 필렛으로 만들어보는 숙성 연어회 이야기를 마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파티가 다가오는 12월에 파티음식으로 모두들 꼭 해 먹어 보세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가리비 버터구이 만들기, 버터 하나로 풍미가 달라지는 해산물요리 (0) | 2023.12.11 |
---|---|
일본식 계란장, 곤약계란장 만들기, 계란요리, 달큰한 밥반찬 (0) | 2023.11.28 |
11월 홍가리비철, 홍가리비세척, 홍가리비찜, 가리비치즈구이 하는법, 제철해산물 홍가리비 강추 (0) | 2023.11.16 |
진토닉 진 종류 추천, 진토닉 만드는 법 레시피 (0) | 2023.08.05 |
하이볼 위스키 추천 , 여름에 마시기 좋은 하이볼 만드는 법 (0) | 2023.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