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는 어린 시절 소울푸드는 학교 앞 분식가게의 떡볶이였는데 이제는 중고등학생들의 소울푸드는 마라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마라탕붐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이 음식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너도나도 마라탕타령이라 한번 먹어보고 난 후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찰떡같이 맞아 한참 빠져서 먹고 지냈다. 마라탕 가게마다 맛의 차이가 나다 보니 나에게 맞는 마라탕 맛이 어떤 것 지를 알게 되자 이제 집에서 만들어 먹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여러브랜드의 마라소스를 먹어보고 내 입에 찰떡인 소스를 찾고 나서는 더 이상 밖에서 마라탕을 사 먹지 않게 되었다. 개인적인 마라소스 추천글이자 손쉽게(?) 마라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마라탕 만들기 레시피를 공유하고자 글을 올린다.
마라탕 만들기, 라면처럼 쉽다?
모든 요리과정에서 가장 번거로우면서도 시간을 잡아먹는 게 바로 재료손질이다. 재료손질만 끝낸다면 요리는 80% 이상이 끝난 거라 본다. 특히나 각종야채가 들어가는 요리 같은 경우는 손질도 손질이고 재료값도 은근히 들어가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그냥 나가서 한 끼 사 먹는 게 싸게 먹일 수도 있다. 마라탕도 마찬가지다. 마라탕 만드는 방법은 정말 라면처럼 쉽다. 이걸 레시피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이다.
마라탕 만들기는
- 마라탕에 넣을 재료들을 손질한다.
- 냄비에 사골육수와 넣은 사골육수양의 반 정도 되는 물, 손질한 재료를 넣고 끓인다.
- 마라소스를 개인의 기호에 맞게 두 세 숟갈을 넣으며 맞춘다.(이 점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때의 장점)
- 보글보글 끓이고 맛있게 먹는다.
집에서 마라탕을 만들어 먹을 때의 장점은 냉장고털이하기에 참 좋은 음식이라는 거다. 남아있는 야채 무엇을 넣어도 마라소스에 가려져 다 어울리게 변해버린다. 하지만 마라탕 하면 꼭 들어가길 추천하는 재료는 배추와 당면이다.
추천하는 마라탕 소스로는 현지의 맛보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하오츠 마라소스를 추천한다. 이 마라소스와 사골곰탕이 준비되었다면 마라탕국물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내가 준비한 재료는 배추와 당면(집에 남아있던 양장피 면), 버섯과 청경채, 숙주와 양파, 너무 좋아하는 비엔나소시지, 냉동새우와 두부면을 준비했다. 손이 빠른 사람이라면 이 재료를 손질하고 세척해서 준비하는 데에는 10분이면 충분할 것이다.
사골곰탕 한팩을 다 넣고 물로 국물양을 조절했다. 물론 사골곰탕을 추가로 더 넣어도 되겠지만 국물이 너무 헤비 한 건 싫기에 물을 추가했다. 국물재료를 넣고 손질한 재료들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 야채가 숨이 죽으면 야채에서도 물이 나온다.
야채가 숨이 좀 죽으면 마라소스를 넣는다. 한팩을 한 번에 다 넣어버리면 너무 짜고 자극적이니 순차적으로 나눠서 두 세 숟갈 넣어보고 다시 넣어보고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간을 찾으면 된다. 이게 바로 마라탕을 집에서 직접 해 먹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니겠는가.
숙주는 생으로도 먹기에 마무리에 넣어준 후 2,3분 끓이면 마라탕 완성! 소맥 한잔 말아서 안주로 먹기로 좋고 흰쌀밥에 먹어도 좋다. 먹고 나면 스트레스도 풀리니 마라탕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집에서 꼭 해 먹어 보길 추천. 맛있는 음식 먹으며 영화 한 편 감상할 때의 그 힐링되는 기분이란. sf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작 하나 선정해서 보시길.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이지무침 만드는 법, 황금레시피, 입맛없을때 먹기 좋은 밑반찬 (0) | 2024.03.17 |
---|---|
된장국수, 3대에 걸친 추억의 음식이자 소울푸드 (0) | 2024.03.13 |
찜닭 황금레시피, 찜닭 맛있게 만드는 법, 비법은 이것입니다. (0) | 2024.02.29 |
김치 어묵국수 황금레시피, 얼큰한 잔치국수는 사랑입니다. (0) | 2024.02.28 |
떡볶이 황금레시피 명절에 남은 떡국떡 활용하여 만들어보는 엄마표집떡볶이 (0) | 2024.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