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노크온 H874GBB312 실물후기

이사를 하면서 3년 전에 구매한 텔레비전을 제외한 모든 가전제품과 가구를 바꾸게 되었다. 신혼부부로 혼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기에 번쩍번쩍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가전은 한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정해진 금액대에서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서치를 했고 우린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노크온 시리즈 냉장고를 구매하게 되었다.

 

우리가 냉장고를 고르는 기준 다섯 가지

험난하기도 참 험난했다. 

왜냐하면 최신식이며 화려한 디스플레이나 편리성이 좋은 것들은 우리가 정한 예산으로는 그림의 떡이었기 때문이다.

냉장고에서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첫 번째 냉장고 문짝이 글라스여야 할 것!

두 번째 매직스페이스가 하나 있어야 할 것!(음료칸라인들이 간이로 열리는 문)

세 번째 무난한 화이트로 할 것 (경험상 색이 있는 건 시간이 지나면 촌스러워진다는 걸 체감상 느꼈기 때문에)

네 번째 1등급

다섯 번째 800~900대 용량일 것

 

이 다섯 가지 요구에서 1등급과 냉장고 용량은 나중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요즘은 1등급과 2등급의 전기세 차이가 크지 않아 1년 기준 5000원 미만으로 더 나오는 수준이라 2등급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냉장고 용량 역시 보통의 양문형 냉장고나 4 도어 냉장고들은 800대 이상부터 시작을 하기 때문에 고려사항에서 제외되었다.

 

색상은 인터넷으로 볼 때와 매장에서 볼 때의 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LG베스트샵과 하이마트 여러 지점을 다니며 파악했는데 인터넷으로 본 가성비가 괜찮은 모델들을 직접 보기란 쉬운 게 아니었다.

끝으로 우리가 가장 애를 먹었던 부분은 문짝이 글라스인 것과 매직스페이스가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메탈로 이루어진 냉장고는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겠지만 찌그러짐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고 실제로 메탈문짝 사용자 후기들 중에 찌그러진 게 보기 싫어 스티커를 붙여놓는다거나 하는 경우의 글도 많이고 문짝 교체 시 한쪽당 15만 원 이상씩 든다고 하니 애초에 메탈소재는 제외시켰다.

매직스페이스도 기본 사용하던 양문형 냉장고에 간이 문이 있었기에 음료를 꺼내먹기 용이했기에 꼭 필요한 것이었다.

우리는 냉장고에 쓸 최대 금액을 250만 원 밑으로 정해놓았는데 안타깝게도 위의 다섯 가지를 모두 충족하려면 250 이상은 거뜬히 넘어갔다. 혹여 비슷한 금액대가 할인쿠폰을 더해 나왔더라도 색상이 베이지나 핑크 등 우리가 원하는 색상은 아니었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노크온 제품명 H874GBB312로 결정!

 

어차피 냉장고는 10년 이상 쓰는데 예상치에 웃돌아도 기능이 좋은 것들을 살까 망설이던 차에 반년 전에 가전을 전부 바꾸면서 이미 나와 같은 경험을 미리 겪은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백색가전은 삼성이나 엘지나 모두 기본적인 기능은 하이레벨에 속하기 때문에 부가적인 기능으로 가격이 정해지지만 오히려 부가적인 기능이 많아질수록 잔고장이 많아지고 수리할 시 수리비도 더 많이 들며 처음에나 혹해서 쓰지만 나중에는 잘 안 쓰게 되더라는 것이다. 심플하고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것이 가장 좋다면서, 냉장고는 말이야~ 첨단기술이 들어가는 로봇청소기가 아닌 이상 그냥 냉장, 냉동 잘 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했다. 대신에 문짝은 글라스로 하라는 조언까지.

 

그렇게 다나와를 통해 가격비교를 하며 있다가 어떨 때는 사려는 가전제품브랜드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때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고 하여 엘지전자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 냉장고들을 구경해 보았다.

역시나 우리가 정한 기준에 맞는 냉장고들은 꽤 비쌌지만 매직스페이스 기능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딱 들어맞는 냉장고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LG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노크온 제품이었다.

우리가 생각한 냉장고의 금액 250만 원선의 저 아래아래아래에 있는 드라마틱한 할인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었다.

회원가입쿠폰과 추가쿠폰, 카드 할인을 하니 168만 원이라는 가격이 나왔다. 

 

LG 공식홈페이지 주소링크를 남겨본다. 들어가 보니 내가 구매했을 때에 비해 할인률은 좀 낮아졌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노크온 | H874GBB312 | LG전자

 

매직스페이스를 포기할까? 80만 원 정도가 세이브되는데 차라리 로봇청보기에 더 투자를 하거나 식탁에 힘을 줄까 고민 끝에 우리는 오래 끌지 않고 구매확정을 했다. 사실 노크온 기능은 보여주기식일 뿐 무쓸모라고 여겼기 때문에 매리트가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노크온 기능이란 냉장고 4 도어 중 오른쪽 상부 강화유리를 노크하듯이 똑똑 치면 냉장고 내부 안에 뭐가 있는지 볼 수 있게끔 불이 켜지는 기능이다.) 글라스를 이 가격에 사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했다. 무엇보다 다나와를 통해 저렴한 것들을 찾는 과정에서 혹여라도 사이트에 등록된 판매자로부터 사기를 당하거나 배송이 제때 오지 않는 문제 등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공식홈을 통해 구매하니 한결 마음이 편했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노크온 실물후기!

엘지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노크온 모델

 H874GBB312 모델로 정하고 나서 실물후기가 올라와져 있는 글들이 거의 없어서 실제 색상이 어떠한지 파악하기가 어려웠어서 내가 한번 올려본다. 쨍한 화이트가 아니다. 쨍한 화이트는 살짝 파란빛이 도는데 이 모델은 아이보리 혹은 베이지가 살짝 섞인 따뜻한 화이트에 가깝다. 이게 화이트라 해도 다 조금씩 색깔이 다름으로 살 때 주의해야 한다.

쨍한 화이트이면 어쩌지. 그건 내 기준 좀 촌스러운데 싶었는데 다행히도 원하는 화이트계열의 모델이었다.

매직스페이스가 없어서 아쉬웠던 마음도 문 열리고 닫는 것이 가볍고 매끄러워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다고 여겨졌다. 10년을 양문형만 써서 열고 닫을 때 문짝이 무겁다는 생각이 박여있었는데 4 도어는 역시 다르긴 다르네.

노크온 기능은 똑똑하면 불빛이 껴지며 내부를 볼 수 있으니 정말 뽀대는 난다. 나는 이 냉장고가 들어오고 나서 한 번을 노크온 기능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고 있지만 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아주 잘 이용하며 지내고 있다. 우유 있는지 없는지 맥주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아주 좋다고 하니 노크온 기능은 사용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히 나눠지는 듯하다.

엘지 디오스 오브제콜렉션 노크온 상부

엘지 디오스 오브제콜렉션 노크온 하부

내부사진을 찍을 때 부엌 조명을 주황색을 켜서 냉장고 색상이 원래랑 다르게 보인다.

4 도어 상하부 내부 구조는 이렇게 생겼다. 매장에서 봤던 메탈내부는 정말 멋있어 보였는데 비쌌기 때문에 포기했지만 뭐 이런 하얗고 뽀얀 내부 익숙하고 나쁘지 않네...

전체적으로 모두가 대만족 한 냉장고이다. 가격이며 충실한 기본이며, 질리지 않는 색깔과 나 빼고 모두가 좋아하는 노크온까지! 이상 엘지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노크온 냉장고 실물 후기에 대한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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