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갈 집이 확정이 되면 그다음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이사업체, 이삿짐센터를 선정하여 견적을 내보는 것일 거다. 오늘은 나의 개인적인 이삿짐센터 계약에피소드에 불과하지만 조금이나마 이사업체를 선정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어 올려본다.
이사준비의 시작, 이삿짐센터, 이사업체 선정하기
현재 우리 집은 10월에 이사날짜가 확정되어 있다.
6월에 집 계약을 확정했고 4개월이란 준비기간이 있었으며 꽤 넉넉하게 준비기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했기에 틈틈이 알아보며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란 참 야속하게도 쥐도 새도 모르게 쏜살 같이 흐르는지라 2개월이 훌쩍 지나고 한 달 반정도 남은 기간부터 이삿짐센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1개월 반도 충분히 넉넉하다고 생각했는데 견적을 뽑기 위해 이사 날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물론 이사날짜는 계약한 날짜로 정해져 있지만) 손 없는 날은 대부분 예약이 어려웠다.
다들 집 계약을 할 때도 손 없는 날을 생각하며 집 계약을 해 이사날짜를 정하는 가정이 제법 많다는 걸 이때 알았다.
(아마도 사업을 하는 가정이나 업무를 보는 사무실 이사는 손 없는 날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듯하다.)
손 없는 날이 인기가 좋다 보니 당연히 이사업체들도 이 날은 가격을 조금 더 올려서 받는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내가 이사 가는 날은 손 있는(?) 날이라 추가 금액이 붙는 날은 아니었다.
미소와 숨고 와 같이 홈서비스 어플을 하는 두 곳에서 이사 업체들 간의 견적비교를 하기 위해 내가 현재 거주하는 곳과 이사 갈 장소, 평수, 가져가는 가구와 가전들, 날짜등을 체크하여 보냈더니 여러 이사업체에서 카톡과 전화가 쏟아져 들어왔다. 대략적인 견적을 묻는 나에게 대체로는 방문을 통해 직접 보고 나서 견적을 뽑아줄 수 있다고들 했으며(물론 무료방문) 소수의 몇 업체는 바로 대략적인 금액을 말해주기도 했다.
나는 총 4군데에서 방문견적을 받아보기로 했고 두 개는 브랜드업체였고 나머지 두 개는 브랜드는 아니었지만 꽤 좋은 평점과 좋은 리뷰들이 달려있는 업체들이었다.
4군데 방문견적을 받아보면서 느낀 것은 물량과 사다리비용에 대한 기본가격은 딱 정해져 있다는 것. 가격흥정은 정말 자신의 능력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 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은 사다리비용이 발생하지만 이사 갈 집은 큰 짐들이 티비말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사다리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가격이 많이 깎일 줄 알았는데 내가 놓치고 있던 것이 바로 아파트 엘리베이터 사용료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견적을 봐주러 온 이사업체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엘리베이터 사용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봐달라고 요청하셨다. 나는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그게 꼭 그렇지만도 않다고 하시면서 요즘은 입주민들의 불편을 생각해서, 엘리베이터의 고장을 염려해서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하는 곳도 많다고 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이사 갈 곳 관리사무소에 문의했더니 단번에 엘리베이터 이용은 힘들며 사다리차를 이용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우리 집은 아까도 말했듯이 큰 짐이라곤 티브이 하나뿐에 잔짐까지 적어서 사다리차까지 쓰는 건 싫었는데 나의 이 마음을 아셨는지 이사업체 측에서 이삿짐이 적어 엘리베이터 이용은 1시간이면 충분하고 큰 짐이라고는 티브이가 전부라고 관리사무소에 말해보라고 알려주셨고 다시 전화를 걸어 엘리베이터 이용으로 크게 불편을 드릴 일이 없다고 이야기를 드리니 그때서야 오케이를 해주셨다.
엘리베이터 이용료는 10만 원 돈이었으며 이사준비 예정이신 분은 이사 갈 집의 엘리베이터 사용가능유무를 사전에 알아보고 사다리비용과 엘리베이터 비용차이를 확인하여 어느 것이 더 심적으로 가격적으로 합리적인지 따져보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4군데 이사업체들에서 이야기 한 금액은 가장 싼 곳과 가장 비싼 곳과의 차이가 30만 원 차이였다.
이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를 보니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이다.
가장 비싸게 부른 업체는(그래봤자 나머지 2 업체랑 5만 원 차이였지만) 남자 3명과 주방을 책임질 여자 1명이 들어가는 거였고 가장 저렴하게 부른 업체는 남자 3명이 들어가는 거였다. 가장 저렴하게 부른 업체는 우리 집 주방의 싱크대 쪽을 좀 살피시더니 짐이 많지 않아 주방 여자분이 필요 없다고 하셨다. 남자 3명으로 충분한 짐들이라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사실 이사업체들이 견적을 보러 오기 전에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쓰지 않는 것들은 다 버려버렸다. 솔직히 전문가들이 와서 한번 쓱 보면 대략 견적이 나오겠지만 밖으로 나와있는 잔짐이 많아 보이지 않게 신경을 썼다.
더러 주방여자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부부가 주방을 대신 정리하는 조건을 걸어서 세이브하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지만 나는 그러한 수고스러움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다행히도 이사업체 측에서 주방아주머니 필요 없다고 할 정도의 짐이라고 했으니 참 다행.
하지만 저렴하게 해 준 이사업체는 브랜드가 아닌 비브랜드의 평 좋은 업체였다. 보험도 들어있다 하고 브랜드라고 해서 이름만 빌려놓고 대충 해주는 곳도 많기 때문에 꼭 브랜드를 선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큰 문제가 안될 것 같으니 저렴하게 해 준 이사업체에 의뢰를 할 결심을 하고 있던 와중 견적을 봐주고 간 브랜드 업체에서 결정하셨냐는 문자가 와서 아쉽게도 얼마가격에 해주겠다는 업체가 나타나 거기서 하게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분께서 어떻게 그 가격이 나올 수가 있죠? 놀래시면서 아줌마를 쓰지 않아도 될 주방이라고 하시면서 한 명을 빼셨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마무리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브랜드 업체에서 다시 전화가 와서 그렇다면 자신들도 주방아주머니를 빼고 같은 가격으로 해주겠다는 흥정을 걸어오는 일이... 사실 가격만 좀 더 저렴했다면 가장 하고 싶었던 업체였다. 무료방문견적을 뽑을 시에도 매너가 좋아 궁금한 것들에 대해 전부 설명을 해주셨고 아까 사다리차와 엘리베이터문제에 대해서도 성심성의껏 해결해 주셨기에 믿음직스러웠달까. 나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 브랜드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뜻하지 않게 딜이 된 듯한)
추후 이사를 마치고 나서 만족스러울 경우 브랜드명 공개와 후기를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교 거북이 카페, 거부기 앤 쿠펫 판교점, 겨울방학 아이와 가기 좋은 실내 체험장 (0) | 2023.12.18 |
---|---|
겨울철 난방 가스비 효과적인 절약 꿀팁 총 정리 (0) | 2023.12.08 |
이사준비) 손없는날 뜻, 2023년 달별 손없는날 (0) | 2023.09.12 |
애플페이 (apple pay) 사용방법, 등록, 사용처,카드발급 요약설명 (0) | 2023.08.22 |
2023년 주택청약저축 혜택 강화 금리 기능 강화 요점정리 (0) | 2023.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