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법의 토스트 만드는 법들이 있다. 맛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나는 어릴 적 아빠와 함께 밤산책을 하며 먹었던 미니트럭에서 파는 길거리 토스트가 평생의 베스트다. 요즘같이 다양한 소스와 좋은 재료의 화려함과는 멀지만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토스트 맛있게 만드는 법, 바로 추억의 길거리 토스트 따라 하기!
길거리 토스트 맛있게 만드는 방법
준비물 : 식빵, 계란, 양배추와 당근(당근은 생략해도 좋다), 햄과 치즈(생략해도 좋다), 설탕, 케첩
토스트 맛있게 만드는 법이야 간단하다. 사실 식빵 안에 햄과 치즈와 계란프라이만 집어넣어도 맛있는 게 토스트다.
물론 진짜 맛있게 만드는 법, 그리고 길거리 토스트처럼 만들기 위한 간략한 순서를 적어보겠다.
- 양배추와 당근을 채 썰고 계란을 섞는다. 소금 한 꼬집 정도 넣는다.
-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양배추계란물을 한 국자 넣고 굽는다. 최대한 식빵크기로 틀을 잡아준다.
- 식빵도 버터를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 구운 식빵 위에 양배추계란블록 올리고 그 위에 설탕 2큰술을 뿌려준다. (설탕이 키포인트)
-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린 후 취향껏 슬라이스햄과 치즈를 놓고 나머지 식빵으로 덮으면 끝.
- 입 주변에 케첩 묻혀가며 와구와구 맛있게 먹는다.
양배추와 당근을 채 썰어 준 후, 계란과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섞어준다. 사진과 같이 계량컵에 넣어서 믹스하면 편하다. 섞다 보면 양이 줄어들고 다시 그 위에 양배추와 계란을 더 추가해서 섞어주면 된다.
약불로 달군 프라이팬에 버터를 넣고 녹인 후 만들어둔 야채계란물을 식빵 사이즈에 맞게 펼쳐준다. 익혀가면서 모양을 잡아주면 된다. 혹 섞지 않은 생 양배추가 남아있다면 계란물을 익혀가는 과정에서 위에 소복이 올려줘도 된다.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주는데 나처럼 불꽃파이어를 해버리면 색이 너무 진하게 나버리니 약불로 유지해서 익혀주도록 한다. 식빵도 버터를 녹인 후 코팅해 주듯 앞뒤를 노릇하게 구워준다.
지지고 볶는 번거로운 작업은 모두 끝났다. 이제 순서대로 쌓기 놀이를 하면 된다. 구운 식빵을 놓고 만들어 둔 양배추계란블록을 올린다. 그 위에 설탕 2큰술을 올리고 숟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펼쳐준다. 설탕을 2큰술이나 넣으면 너무 달지 않을까 싶겠지만 길거리토스트의 맛을 구현해 내려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렇게 달지 않다!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려준 후 햄과 치즈를 올리고 식빵을 덮어준다. (나는 이 순서 저 순서로 해보고 결론을 내려서 사진이 개연성이 없다. 하하. 햄과 치즈는 집에 있다면 추가하고 없다면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안 넣어도 충분히 맛있다.)
먹기 편하게 컷팅을 한다. 진정 길거리토스트를 원하다면 컷팅하지 않고 살짝 반을 접어서 종이컵 안에 넣어 먹어도 된다.
양배추의 건강한 단맛이 설탕과 케첩과 함께 조화롭게 어울린다. 야채 먹으면 죽는 줄 아는 우리 아이도 제법 맛있게 먹는 걸 보니 아이에게 야채를 먹이게 하는 방법으로도 토스트는 제법 유용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불꽃파이어인 필자의 요리실력이 대단치 않음에도 평타이상의 맛을 낼 수 있기에 누구나 해서 먹어도 무조건 맛있을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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