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요리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시원한 조개탕 생각이 나서 후기가 좋은 동죽을 구해보았어요. 저렴한 가격에 구한 동죽으로 조개탕과 조개칼국수를 해먹은 후기에 대해 올려봅니다.
조개탕, 조개칼국수 레시피, 라면만큼 쉬운 레시피
싱싱한 조개를 구했다면 조개탕은 라면만큼 쉬운 레시피임은 틀림없습니다. 왜냐면 들어가는 재료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통마늘과 청양고추 정도만 준비한다면 혹은 그 마저도 없다면 안 넣어도 됩니다. 어차피 육수는 조개에서 시원하게 뽑아져 나올 테니까요.
조개요리의 가장 번거로움 점이라면 바로 해감입니다. 해감만 잘한다면 요리의 80%는 했다고 봐도 됩니다.
조개 해감 방법
1. 조개가 잠길 정도로 물을 채운다.
2. 물 1리터랑 소금 1 숟갈 기준으로 넣어 소금물을 만든다.
3. 빛이 들어오지 않게 검은 봉투로 감싸놓는다.
4.2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둔다. (조개의 상태에 따라 길어질 수 있다)
5. 시간이 되면 조개를 흐르는 물로 한번 헹구어 주면 해감 끝
조개탕, 조개칼국수 준비물과 과정
준비물 : 마늘, 청양고추, 소금, 후추, 칼국수면
1. 해감을 마친 조개를 냄비에 채우고 물을 조개가 잠길 정도로 채워주고 끓입니다.
2. 물이 끓어오를 때 조개들이 골고루 익게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주세요.
3. 조개들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거품들이 올라옵니다. 거품들을 숟가락으로 거둬주세요.
4. 조개들이 모두 입을 벌리면 준비한 야채들 편마늘과 청양고추 등을 넣습니다.
5. 간을 보면서 싱겁다면 소금을 넣고 감칠맛이 부족하다면 미원을 살짝 넣어주면 완성
물이 끓고 입을 벌리기 시작하는 동죽들입니다.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내려면 거품을 없애주세요. 너무 이쁘게 생긴 동죽이었는데 입을 벌려 살을 보니 살이 좀 작아서 아쉬웠어요.
투명하기만 했던 국물들이 조개 육수가 뽑아져 나오면서 뿌옇게 변하기 시작하네요. 살이 작아서 아쉬웠는데 육수도 시원하게 잘 뽑아져 나오고 살도 달달하니 맛있네요. 조개들이 모두 입을 벌려서 준비한 야채들을 넣고 살짝 더 끓였습니다. 살짝 간이 부족해서 소금 반숟갈 넣고 후추 톡톡 뿌렸습니다.
완성된 조개탕으로 소주 한잔 마시면서 살 발라먹다가 나중에 칼국수도 넣어서 조개칼국수 해 먹었습니다.
잘 익은 김치 한 조각 올려서 칼국수랑 먹으니 정말 꿀맛이네요.
추운 겨울날 해 먹기에 너무 좋은 조개탕과 조개칼국수입니다. 해감만 마치면 너무 쉽게 완성할 수 있는 요리란 점에서 추천드립니다. 꼭 해 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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