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동태찌개 생각이 간절하지만 명태조림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용인 수지구에 위치한 명태인생으로 깔깔하며 자극적인 이 밥도둑 음식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용인 수지 풍덕천 유명 맛집 명태인생 위치와 주차
위치 :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342번길 7 수지외식타운 (수지구청역 4번 출구 855m)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주차 : 주차가능(넓은 주차장으로 이용이 편리)
수지로 이사하고 나서 맛집 서치를 해도 요즘 워낙 광고성 맛집들이 많아서 가늠이 안되던 차에 수지구 풍덕천에 위치한 명태인생이라는 곳이 많이 거론되어 한번 가보기로 결정했다. 저녁시간으로는 좀 이른 오후 5시 30분에 출발, 근처에 오니 수지외식타운이라고 쓰여있는 입구가 나왔고 주차 바리케이드를 지나 보니 여러 음식점들이 둥글게 배치되어 있는 가운데 넓은 주차장이 나왔다. 주차장이 넓어서 편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대기석으로 보이는 의자들이 양옆으로 나열되어 있었는데 듣기로는 점심 피크시간 때나 주말에는 대기시간이 있다는데 우리는 평일 저녁시간으로는 좀 이른 시간이라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우리가 식사가 끝날 시점이 7시쯤에는 매장내부 테이블은 다 차 있었다.
매장은 넓고 안쪽에는 미닫이문으로 열고 닫고 하면서 프라이빗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단체손님이나 모임용으로 쓰는 곳인 듯 보였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메뉴판에는 명태음식과 통갑오징어음식 메뉴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는 당연히 여기의 시그니처로 불리는 명태조림을 먹을 거였지만 여러 후기를 보니 통갑오징어조림도 맛있어서 인기가 많은 것 같았는데 후에 명태조림을 먹으면서 양념맛을 보니 갑오징어도 같은 양념이라면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3인이 왔고 그중 한 명은 어린 아들내미여서 명태조림 2인분과 아이가 먹을 왕만두 하나를 시켰다.
1인 1식이 기본이기에 자극적이고 매운 명태조림을 못 먹는 아이라면 보통 이 왕만두를 시키는 분위기인 듯.
여기의 좋은 점은 명태조림도 조림이지만 이 셀프바라고 할 수 있다.
후기에서 여기는 튀김맛집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는 글을 봤는데 정말 인정이다. 물론 일본식의 정갈한 튀김은 아니더라도 무료로 제공되는 측면에서 보자면 훌륭하다. 특히나 튀김 중에서도 고구마튀김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가족들인데 세 번이나 가져다 먹을 만큼 맛있었다. 고추튀김 역시 맛있다.
셀프바 음식들은 매번 바뀌면서 제공되는 것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 있던 표고버섯볶음은 부드럽고 간도 딱이라 좋았고 어떤 분은 꽈리고추 멸치볶음을 계속 퍼 나르시던데 우리는 먹을 게 많아서 담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셀프바 음식들의 맛은 평타이상으로 보인다.
뷔페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잡채인데 잡채는 면이 너무 불어서 많이 먹지 않았다. 잡채는 좀 미스였던 듯.
단호박죽은 모두가 생각하는 딱 달달한 맛의 호박죽.
명태조림은 성공적, 밥도둑인정
주문을 한지 얼마 안 되어서 명태조림 2인분이 나왔는데 음식순환이 꽤나 빠른 곳.
명태조림 떼깔은 합격. 2인분의 양은 명태 2마리가 제공된다.
아이가 먹을 왕만두가 나왔는데 왕만두는 직접 만드는 건 아닌 것 같고 어디서 제공받는 듯한데 맛은 그냥 평타이다.
사실 우리 아이가 먹기에는 적합한 만두는 아니었다. 만두소에 들어있는 말린 무가 큼직하고 부드럽게 씹히지 않아서 식감이 좋지는 않았지만 자극적이고 칼칼한 명태조림과 함께 먹기에는 나쁘지 않다.
명태조림의 양념은 아주 자극적이다. 맵기 조절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명태조림양념은 꽤나 칼칼하고 달짝지근하다. 이 양념에 밥 비벼먹으면 밥 두 공기각이상이 될, 아주 밥도둑 양념.
기본 제공된 김과 명태살과 콩나물 올려서 싸 먹으면 또 다른 맛으로 맛있지만 그냥 명태양념에 밥 비벼서 명태살 올려도 마냥 계속 들어갈 정도로 맛있다. 살도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다.
예전에 갔던 어느 명태조림집에서 명태살이 말라서 푸석푸석했던 경험을 빗대어보면 여기 명태인생은 명태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명태살에 양념이 잘 배면서도 이렇게 부드러운 식감으로 요리해 내는 걸 보니 왜 맛집인지 알 것 같다.
공깃밥은 무한으로 제공되기에 몇 그릇이든 먹어도 된다. 우리 가족이 평소 밥을 두 공기씩 먹는 사람들이 아님에도 한 그릇씩 더 먹을까 라는 말이 나온 게 정말 몇 년 만인 듯.
맛있게 잘 먹었다. 명태 두 마리가 작지 않을까 싶었지만 밥 두 공기씩 먹기에 충분한 양이였고 셀프바까지 제공되니 반찬과 나중에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까지 마시면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 배불러서 후식도 패스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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