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가전제품이 바로 에어컨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전 집에서 10년 이상을 삼성제품을 쓰면서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엘지에어컨으로 브랜드는 결정을 해놓고 어떤 모델을 살지 알아보면서 최종결정한 엘지 오브제 타워 2 2024년 모델 내돈내산 후기를 적어본다.
엘지에어컨 오브제 타워 2 2024년 모델 내돈내산 후기
이사 오면서 텔레비전을 제외한 모든 가전제품을 바꾸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것이 에어컨이었다. 모든 걸 통틀어 가장 고가제품이었고 전 집에서 10년 이상 삼성에어컨을 쓰면서 매년 고장 문제가 생겨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던지라 이번만큼은 꼼꼼히 우리 집에 적합한 에어컨을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었기 때문이다. 후에 알았지만 사실 어떤 브랜드가 잔고장이 많고 문제가 있다기보다 가전은 뽑기 운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에어컨 같은 경우는 잦은 이사로 인한 설치과정에서 설치기사가 제대로 해놓지 않으면 잔고장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우리는 전문업체를 쓰기보다 저렴한 사설업체를 써왔는데 모든 사설업체의 기사들이 그렇지 않겠지만 역시 운이 안 좋았다.
서두가 길어졌는데 아무래도 전에 살던 집에서 썼던 에어컨으로 고생을 했고 그 브랜드가 삼성이었다 보니 이번에는 엘지로 바꾸자는 건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다. 대신에 요즘 신제품들이 어떤지는 궁금해서 두 브랜드를 비교하며 보러 다니기는 했는데 가성비면에서는 삼성이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가전제품 판매직원분들도 삼성에어컨이 엘지제품들보다 훨씬 저렴하다 보니 삼성에어컨이 판매량이 더 많다고 했다. 우리도 내심 혹하긴 했지만 삼성에어컨 중 크게 히트를 쳤던 무풍에어컨은 고질적인 곰팡이 문제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아 보여서 그냥 패스하고 엘지로 정했다.
우리가 구매한 건 FQ22 ET2 BAN으로 22평형을 구매했다. 보통 집평수가 32평형이라면 18 평내지 20평 에어컨으로도 무난하고 가격도 좋은데 집평수가 47평이다 보니 냉방이 커버가 안되어서 22 평형짜리 에어컨을 구매하게 되었다. 근데 평형을 좀 올리니 에어컨 가격이 꽤 급상승된다는.. 슬프지만 당연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나는 상담받아온 직원분들에게 혹시 20평형으로 집안 냉방이 커버가 정말 안될까요?를 기본멘트처럼 물어보았는데 답변은 한결같았다.
"쓰시고 싶다면 말릴 수는 없다. 아예 냉방이 안되지는 않지만 대신에 더 오래 틀어야 한다. 설정한 집안온도를 맞추기 위해 에어컨이 풀가동을 계속적으로 할 텐데 그렇다면 전기세를 폭탄 맞을 수도 있다. 집안 평수에 맞게 에어컨 평형이 나온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당장에 에어컨이 비싸다고 평형에 맞지 않는 걸 샀다가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자 그렇다면 엘지 에어컨 오브제 타워 2를 고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보자면 사실 거창한 게 없다.
찬바람을 직방으로 맞는 것을 싫어하는 가족이 있기에 측면에서 바람이 나와 간접냉방을 해줄 수 있게 설계된 에어컨이 필요했고(그래서 잠시 삼성무풍에 현옥이 되었던 것)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에어컨 곰팡이 문제!!
앞서 에어컨 곰팡이 문제로 오랫동안 고생을 해왔다고 했듯이 위생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모델이어야 했다. 에어컨에 곰팡이 관리가 잘 안 되면 매년 청소업체를 쓰느라 돈이 나간다. 물론 본인이 직접 분해해서 해도 된다. 그래서 셀프로 청소가 쉽게 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엘지 오브제 타워 2는 자동건조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바람이 지나가는 모든 길을 ai시스템으로 관리를 해준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간손보다 ai가 나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에어컨에 곰팡이 문제야 어느 것이든 피해 갈 수는 없겠지만 좀 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우리 집은 화이트톤으로 이루어진 집이라 에어컨도 화이트로 주문하고 싶었지만 재고가 없었기에 베이지로 주문을 했다. 색깔이 붕 뜨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화이트보다 베이지를 선택했던 게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어울렸다. 유일한 단점을 하나 꼽자면 바로 사이드 토출구이다.
스탠드에어컨 왼쪽으로 나 있는 토출구는 자동으로 여닫고 하는 기능이 없이 그냥 뚫려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쓰지 않는 계절에는 토출구를 막는 덮개를 덮어놔야 하는데 이걸 무료로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별구매다. 혹 집에 에어컨커버가 있는 사람은 그냥 에어컨커버를 쓰면 문제 되지는 않는다.
설치기사님들이 와서 설치를 시작하고 끝난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다.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셨는데 에어컨은 완제품으로 나오는 다른 가전제품들과는 다르게 반조립가전제품이라고 봐야 한다고 하셨다. 그렇기에 설치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셨다. 꼭 전문업체를 쓰기를 추천하시면서 비용적인 문제가 있다면 경력이 많고 꼼꼼히 해주는 사설업체를 잘 알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가전제품매장에서 직원분을 통해 실외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었다.
우리 제품은 2 in1제품으로 스탠드에어컨은 22평형 벽걸이는 6평형이라 실외기가 28평형이 제공이 된다고 하셨다. 나는 너무도 당연한 거라 이걸 왜 따로 설명을 하는지 이해를 못 했는데 삼성에어컨은 같은 조건이라 하더라도 2 in1 실외기를 스탠드평형인 22 평형짜리 실외기로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아 그래서 거실에서 에어컨을 틀고 방에서 벽걸이를 틀면 어느 한쪽이 약하게 나왔던 거구나 하고 납득이 됐다. 삼성 안 사고 엘지사서 잘한 것 같은데?? 그래서 더 비싼 건가??
오래 쓰게 될 에어컨이 별 탈 없이 잘 쓸 수 있게 뽑기 운이 좋았기를 기대하며 이상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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