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

백순대볶음 레시피, 신림동 순대타운 갈 필요없습니다.

by 에브리씽고즈웰 2025. 5. 6.

중학생 때 신림동에 가서 백순대볶음에 사이다 마시는 게 인생의 낙이었던 사람으로서 집에서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전율을 일으킬만한 일입니다. 이제는 신림까지 가기도 멀어서 쿠팡으로 주문해서 먹거나 배민으로 배달시켜 먹거나 했는데 이제는 집에서 편히 내 입맛대로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백순대볶음 레시피 간단하니 깜짝 놀라지 마세요.

 

백순대볶음 레시피, 신림동 순대타운은 이제 안녕.

사실 백순대볶음이 대단한 요리가 아닌 것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기름에 지져진 순대와 야채맛 그리고 양념맛으로 먹는 음식이니까요. 그렇기에 백순대볶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찍어먹고 발라먹는 양념장에 있습니다.

 

백순대볶음 양념장 만들기

2인분 기준으로 초고추장 4숟갈, 된장 1 숟갈, 설탕 1 숟갈, 다진 마늘 1 숟갈, 들깻가루 2 숟갈, 참기름 1 숟갈, 물엿(올리고당) 1 숟갈, 통깨 1 숟갈을 넣고 잘 섞어주면 끝입니다. 한번 콕 찍어먹어 보고 본인의 입맛에 맞게 더 달게 먹고 싶다면 설탕을 좀 더 추가하거나 좀 더 새콤달콤 먹고 싶다 하면 초고추장 1 숟갈 정도 추가해 주면 좋아요.

백순대볶음만들기_레시피_백순대볶음_양념장
백순대볶음 양념장

 

백순대볶음 만들기

백순대볶음만큼 냉장기털이하기에 좋은 요리가 없는 거 아닐까요. 냉장고에 숨 죽어 있는 야채들을 다 때려 넣어도 됩니다. 일단 양배추는 백순대볶음에서 가장 중요한 야채이기에 꼭꼭 준비하세요. 그리고 이거 너무 양이 많은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많이 많이 잘라 넣으세요. 어차피 숨이 다 죽어버리거든요. 저는 양배추가 조금밖에 남지 않아서 많이 넣질 못했어요. 제가 넣은 것에 3배 정도는 넣어야 좋습니다. 예를 들면 양배추 1통 기준 반통을 넣어주셔도 됩니다. 백순대볶음이라기보다 양배추요리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양배추가 몸에 독소도 빼준다는데 이렇게 맛있는 양배추 요리라니. 많이 먹고 몸에 있는 독소 다 빼봅시다.

 

양배추와 양파, 대파를 넣고 매콤한 걸 원한다면 청양고추도 1,2개 잘라 넣어주세요. 

시판에 파는 쫄면과 순대를 넣어주세요. 쿠팡에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쫄면은 살살살 풀어서 넣어주시고 순대는 칼로 슬라이스해서 잘라주세요. 

백순대볶음만들기_레시피_백순대볶음_야채다듬어_넣기
백순대볶음은 양배추요리

 

식용유를 넉넉히 두룹니다. 기름맛이 나야 맛있잖아요. 식용유 5,6숟갈정도 넣어주시고 볶으면서도 부족하다 싶으면 더 추가해 줍니다. 야채와 순대를 볶기 시작하면서 여기에 간을 해주면 되는데요. 바로 맛소금으로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일반 소금보다 더 감칠맛을 내게 해주는 맛소금으로 해주셔야 신림동 백순대볶음 맛이 납니다. 후추는 취향껏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냉장고에 미나리가 남은 게 있어서 추가로 미나리를 넣었고 들깨가루는 2 숟갈 뿌렸습니다.

백순대볶음만들기_레시피_백순대볶음_볶아주기
백순대볶음 완성

 

볶으면서 깻잎도 잘라서 넣기도 하는데 저는 싸먹을 깻잎도 부족한 상황이라 따로 볶지는 않았습니다.

깻잎 한 장 손바닥에 펼치고 다 볶아진 백순대볶음을 이것저것 얹은 다음 제일 중요한 양념장 올려서 먹으면 세상 꿀맛입니다.

신림동 순대타운 가서 먹는 백순대볶음이 부럽지 않습니다. 이렇게 손쉽게 집에서 해 먹을 수 있으니까요.

 

백순대볶음만들기_레시피_깻잎에_양념장_넣어_싸먹기
깻잎에 양념장과 함께

 

이제는 사이다 대신 소맥 먹어도 되는 나이가 된지라 술 생각이 나네요.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고 그냥 식사로도 아주 만족스러운 음식입니다.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거면 진작에 해서 먹어볼걸, 왜 망설인 걸까. 양배추 사놓고 다 못 먹고 갈변되어 버린 날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백순대볶음에 왕창 넣어서 소진하면 되겠습니다. 

 

 

김치말이국수 만드는 법, 다가오는 여름 별미 음식으로 강력 추천

요즘 날씨 선선하니 좋아서 자전거 타기에 너무 좋다. 하지만 이제 곧 내가 가장 싫어하는 여름이 온다는 것. 더위에 지쳐 입맛 없기 일쑤인 여름에는 시원한 김치말이국수가 아주 제격이다. 여

everthinggoeswell.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