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말이국수 만드는 법, 다가오는 여름 별미 음식으로 강력 추천

요즘 날씨 선선하니 좋아서 자전거 타기에 너무 좋다. 하지만 이제 곧 내가 가장 싫어하는 여름이 온다는 것. 더위에 지쳐 입맛 없기 일쑤인 여름에는 시원한 김치말이국수가 아주 제격이다. 여름별미음식인 김치말이국수 간단하게 만드는 법, 레시피 공유 고고.

김치말이국수 만드는 법, 없던 입맛도 돌아오는 맛

국수러버인 내가 여름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는 냉면! 아니죠~ 바로 김치말이국수.
특히나 김치말이국수는 밖에서 사 먹는 맛이나 집에서 만들어서 먹는 맛이나 크게 맛의 차이가 없어서 좋다.
어떻게 맛의 차이가 없을 수 있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딱 하나. 바로 시판육수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마트 가면 1000원 정도에 파는 봉지 냉면육수를 이용하면 김치말이국수의 80%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
여름에는(사실 4계절 내내) 이 봉지육수를 냉장고 한편에 꽉꽉 채워놓는다.

동치미육수

김치말이국수는 특별한 재료도 필요 없다. 쉰 김치, 국수소면, 육수팩이 끝이라고 봐야 할 듯한데 취향껏 계란과 오이, 김가루 같은 건 있으면 넣고 안 귀찮으면 넣으면 된다.

 

김치말이국수의 요리명처럼 맛을 좌우할 것 같은 김치는 사실 국수의 맛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 쉰 김치 든 덜 익음 김치든 크게 상관없다.
대신 김치에 설탕과 참기름으로 살짝 달달하고 고소한 맛을 내주는 건 필수!
도마에 올려 김치를 쏭쏭 썰기 번거로워서 그릇에 김치 담고 가위로 조각조각 내준 다음 입맛에 맞게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준 후 김치국물 반국자 정도를 부어 놔둔다.

김치양념하기

가장 번거로운 과정이 바로 국수 삶기

사실 국수요리에서 가장 번거로운 것이 국수 삶기이다. 그건 파스타도 마찬가지이다. 뭘 삶는다는 것은 뭐든 손이 가는 과정이 무조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면요리를 하면서 가장 착오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 면의 양을 조절하는 문제이다. 너무 적은 것 같아서 더더더 넣어 삶다가 또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이게 된 경우가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도 소면 표지 뒤의 1인분이라고 그려져 있는 동그라미 원 사이즈가 믿기지가 않는다.

저 양은 누구 코에 붙인담.. 나는 1인분 동그라미의 정확히 3배에 해당되는 양이 나의 한 끼 국수 사이즈로 해야 국수 좀 먹었구나 싶은 느낌이랄까.

1인분인거 실화?

국수를 삶을 때는 국수를 넣고 팔팔 끓여서 흰 기포가 냄비밖으로 놓쳐 흐르기 직전에 찬물을 종이컵 반컵정도 넣어 가라앉히는 작업을 3번 정도하고 총 삶는 시간은 4분 정도가 딱 좋다. 무엇보다 국수 삶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은 이후 찬물로 면을 헹굴 때 국수에 남아있는 전분끼를 잘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마치 손빨래하듯이 국수 면을 잡고 박박 문질러 준다. 미끌거리는 전분을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수를 삶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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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와 김치고명, 삶아진 국수가 모두 준비되었고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먹겠다면
오이를 썰어 준비해 두거나, 계란을 삶거나 하면 모든 준비를 끝났다. 나는 다 시들어가는 오이가 있기에 준비해 보았다.

김치말이국수 완성

봉지 냉면육수는 미리 냉동실에 넣고 약간 살얼음이 있을 때 써야 시원하니 좋지만 아직 뜨거운 여름날도 아니고 빨리 먹고 싶은 급한 마음에 얼리고 자시고도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시원해, 아주 만족해! 밖에서 사 먹는 김치말이국수보다 더 맛있다!!! 양도 내 마음대로 양껏 먹을 수 있어서 더 좋다. 남은 국물에 면과 양념김치를 추가해서 2차까지 한 그릇 더 먹으면 아주 든든하다. 다가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별미음식으로 김치말이국수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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