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끓이는 법 황금 레시피, 이렇게 만들면 무조건 맛있어요.

술 한잔 생각날 때, 보양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감자탕집에서 뼈해장국이나 감자탕 많이들 사드시죠? 제가 알려드리는 황금레시피 감자탕 끓이는 법으로 집에서 만드시면 음식점에서 사 먹는 것 못지않게 맛있는 감자탕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감자탕 만드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감자탕 끓이는 법 황금 레시피

감자탕은 왜 감자탕일까?

우리가 즐겨 먹는 감자탕이 왜 감자탕인지 궁금해하지는 분들이 많이 있으실 텐데요. 감자가 많이 들어가서 감자탕인가 싶어도 막상 나온 감자탕을 보면 감자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곳은 아예 감자가 안 들어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돼지등뼈에 있는 척수를 감자라고 불러서 감자탕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오래전 고깃살을 간자라고 해서 간자 탕이나 불려 왔던 것이 변형되어 감자탕이 되었다는 설도 있어요. 이름이 어디에서 온 지 정확한 유래는 없지만 감자탕이 맛있다는 것은 변함없다는 것. 

감자탕과 뼈해장국은 무슨 차이일까?

감자탕 가게에 가면 전골냄비에 나온 것은 감자탕으로 대 중 소로 나뉘어 파는 반면 뼈해장국은 국밥그릇에 한 그릇으로 팔고 있습니다. 맛은 거의 똑같은데 왜 이름이 다르게 불리게 된 걸까요? 감자탕은 사리를 추가해서 넣을 수 있으면서 오래 끓여 먹을 수 반면 뼈해장국은 사리를 추가를 하지 않는 뼈와 우거지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감자탕은 2명 이상의 인원이 사리와 볶음밥까지 먹으며 진득이 식사할 수 있다면 뼈 해장국은 1인식사로 빠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게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의 전략으로 이름을 다르게 붙인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어요.

 

감자탕 끓이기 준비물

 

돼지 등뼈, 우거지나 배추, 갖은양념(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후추, 된장), 황금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한 김칫국물!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인터넷이나 시중에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돼지 등뼈를 준비해 둡니다.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 비싸게 사 먹고 있는 거였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돼지등뼈는 국내산과 수입산이 있는데 수입산은 살코기가 많지만 잡내가 많이 나서 잡내를 잡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 국내산 돼지등뼈를 주문했습니다. 국내산은 살코기는 수입산에 비해 적지만 잡내를 잡는 데 편하고 잡고 먹기에 크기도 적당합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1kg당 3500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냉동으로 오는 고기이기 때문에 총 6kg를 구입해서 2kg는 해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먹는 사람의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2kg이면 3인이 한 끼 충분히 먹을 양입니다. 저희는 2kg를 2인이서 두 끼 먹었습니다. 이렇게 1kg씩 소포장되어 배달이 되어 아주 편합니다.

돼지등뼈가 준비가 되었다면 우거지나 배추, 시래기 등 고기와 같이 곁들여 먹을 야채를 준비해 둡니다.

도착한 돼지등뼈

 

냉동되어 온 돼지 등뼈를 찬물에 넣고 해동과 핏물 빼기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등뼈가 물에 잠길 만큼 넣으시고 3시간 정도 핏물을 빼줍니다. 물색깔이 변했다면 중간중간 새로 물을 갈아주세요. 냉동으로 온 뼈 고기는 꼭 핏물을 빼주어야 잡내가 나지 않고 고기도 질겨지지 않으니 이 과정을 꼭 지켜주세요.

돼지등뼈 핏물빼기

 

돼지등뼈 핏물을 모두 뺀 후 냄비에 물을 채워 넣고 등뼈들을 15분~20분 정도 애벌 삶기 합니다. 이때 된장 한 스푼, 미림이나 소주 1컵 정도를 넣어줍니다. 통후추 있으시면 넣으시고 없으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애벌 삶기가 끝나면 고기를 건져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주세요. 불순물을 빼준다는 느낌으로 꼼꼼히 닦아줍니다. 그리고 애벌 삶기로 한 물은 다 버리지 마시고 반정도 남겨주세요.(감자탕 육수로 쓸 거예요. 혹 버리셨다 해도 문제없습니다.) 이렇게 글로 장황하게 순서를 쓰면 감자탕 만들기 생각보다 너무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 테지만 요리를 해 본 사람은 이 과정이 얼마나 후딱 끝낼 과정인지 아실 거예요. 라면이나 계란프라이가 아니라 그래도 감자탕을 집에서 해 먹는다면 전혀 수고스럽지 않습니다. 소갈비찜, 돼지갈비찜, 등갈비김치찜, 설렁탕, 갈비탕 등 한국의 대표음식들은 모두 이과정을 거치니 이 루트만 꿴다면 한국음식레시피는 다 섭렵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벌삶기한 돼지등뼈

남는 시간 짬짬이 들어갈 야채들을 손질합니다. 저는 우거지보다는 배추 넣고 끓인 감자탕을 더 좋아해서 마트에서 파는 작은 배추 하나 사서 준비했습니다. 배추에서 나오는 달큼한 맛과 부드러움 때문에 감자탕이 더 맛있어집니다. 배추 뜯어서 손질해 둔 다음 감자와 대파, 마지막에 넣을 깻잎까지 모두 준비해 놨습니다. 솔직히 감자도 깻잎도 없으시면 패스하셔도 됩니다. 집에 있는 야채들 위주로 준비하시거나 아무것도 안 넣어도 맛은 충분히 맛있습니다. 물론 우거지나 배추 같은 메인 야채는 꼭 준비해 주세요.

감자탕에 넣을 야채들 손질

 

애벌이 끝난 돼지등뼈를 냄비에 넣고 아까 애벌 할 때 남은 물과 일반 물을 자박하게 부은 후 만들어 둔 양념장을 넣습니다.

 

감자탕 양념장 레시피

간장 6 숟갈, 고춧가루 3 숟갈, 된장 1 숟갈, 다진 마늘 3 숟갈, 후추 약간, 다진대파, 소고기다시마 한 숟갈, 설탕 1 숟갈

 

저는 고추장은 넣지 않습니다. 텁텁한 맛이 나서 넣진 않지만 좀 더 진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은 고추장 1 숟갈 추가해서 넣어주세요. 애벌 한 고기와 양념장을 넣고 이제부터 2시간 정도 끓여줄 겁니다. 그래야 부들부들한 돼지 등뼈살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약한 불로 은근히 끓이시고 육수가 너무 줄어든다면 물을 첨가하시면 됩니다. 혹 간이 너무 싱거운 거 아닌가 싶다고 느껴도 지금은 간을 세게 하면 안 됩니다. 육수가 줄어드면서 간이 점점 진해지기 때문에 충분히 끓이신 후 마지막에 간을 보고 맞추면 됩니다.

세척한 돼지등뼈를 양념장과 함께 물에 끓인다

그리고 감자탕 끓이는 법의 저만의 황금레시피 비법 중에 하나는 바로 김칫국물입니다. 김칫국물을 국자로 2번 넣어주세요. 넣고 안 넣고 가 맛의 깊이를 좌우합니다. 배추김치양념에서 배어 나온 각종 맛들이 농축된 김칫국물을 넣으면 감자탕 국물맛도 개운하고 밖에서 파는 맛이 납니다.

황금레시피 비법은 김칫국물

 

2시간 정도 푹 끓인 후 아까 손질해 둔 배춧잎과 대파를 넣습니다. 너무 일찍 넣으면 푹 익어버려서 배추의 식감이 죄다 사라져 버리니 고기가 충분히 익었을 때 넣어줍니다. 배춧잎과 대파를 넣고 2,30분간 더 끓여줍니다. 혹 간이 맞지 않는다면 이때부터는 국간장을 좀 더 넣어주세요.

배춧잎 투하

 

2,30분간 끓여서 배추가 숨이 죽어있고 고기도 야들야들 뜯겨 나가면서 완성이 다 된 그쯤에 깻잎을 넣고 집에 들깨가루가 있다면 넣어줍니다. 들깨가루는 무조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취향껏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집에 마침 쓰던 들깨가루가 있어서 넣어보았어요.

마지막 깻잎과 들깨가루 넣으면 감자탕 완성

 

이제 한 그릇 떠서 온 가족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나가서 사 먹으면 비싼 감자탕을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집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수제비나 라면등 사리를 추가해서 드셔도 됩니다. 저희 가족은 고기 먹기도 바빠서 따로 사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 감자탕 만드는 법 황금레시피를 소개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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