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역 홍짜장 해산물 가득한 짬뽕맛집은 바로 이곳입니다.

중고거래를 할 겸 구로1동 구일역이 있는 곳을 가게 되었다. 거래시간이 점심시간과 맞물려 겸사겸사 점심도 해결하려고 주변 맛집 검색을 하다가 홍짜장 매장이 있는 것을 알았다. 체인점이라 내가 사는 지역에도 있던 식당이었는데 8년 전쯤 폐점을 하여 그 후로 한 번도 못 먹었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반가워서 오늘 점심은 홍짜장에서 홍짬뽕을 먹기로 결정했다.

 

구일역 홍짜장 맛집 위치와 주차장

구일역과는 걸어서 5분 정도의 위치에 있다. 구일역에서 다리를 건너 내려오면 맞은편에 바로 sk허브수 오피스텔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고 파리바게트가 있는 건물에 구일점 홍짜장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나는 차량을 이용해 가기 때문에 미리 매장에 전화해서 주차가 가능한지 물어보았다. 허브수오피스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나중에 밥 먹고 나서 주차권을 받았는데 무려 3시간짜리 주차권을 주셔서 근처에 약속이 있는 사람은 식사하고 차 마시고 가기에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장 역시 넓은 지하로 아주 여유로운 곳이었다.

 

구일점 홍짜장 주차가능 식사 시 3시간 주차권 제공

구일점 홍짜장 외관

내가 매장에 들어간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이었고 1인석 정도의 자리가 하나 남아 거기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사람도 제법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고 다 먹고 나서 보니 사람들이 쫙 빠져나가 있길래 매장 전체 사진 하나 찍어보았다. 아무래도 중식이다 보니 사람이 많다 해도 대기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듯싶다.

홍짜장 매장 내부

홍짜장의 홍짬뽕은 시원달달 매콤함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짬뽕, 짬뽕맛집

오래전 추억에 젖게 만드는 홍짜장의 메뉴판. 

홍짜장이라 하면 빨간 짜장을 말한다. 그러니 원래 알고 있던 짜장을 먹고 싶은 사람은 짜장을 시켜야 한다.

하지만 홍짜장에 왔으니 홍짜장과 홍짬뽕을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특히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강추.

홍짜장 메뉴판

나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홍짬뽕을 주문했다. 이게 얼마만인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집 근처 홍짜장가게에서 홍짬뽕을 포장해 와서 소맥을 말아 같이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던 추억의 음식.

 

맵기 조절은 항상 보통보다 더 맵게를 해서 먹었는데 그게 무려 9년 가까이 된 젊은 날이었고 이제는 내 위가 그때같이 튼튼하지가 않아 맵기는 보통으로 주문했다. 물론 홍짬뽕의 보통 역시도 불닭보다 좀 더 매운 수준이라 하겠다.

홍짬뽕

숙주가 가득 올려져 나온 홍짬뽕밑으로 홍합과 꽃게(살이 통통한 꽃게가 무려 4쪽이나 나왔다), 칵테일 새우와 오징어가 가득 들어가 있어 면을 꺼내 올리기가 힘들 정도였다. 국물 먼저 먹어보니 역시 옛날 그 홍짬뽕 맛이다. 

흔히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들은 기름기가 가득하면서 살짝 무겁다는 인상이 있는데 홍짬뽕은 가볍다. 해산물 때문에 시원함은 말할 것도 없고 달달하면서 깔끔하게 매운맛이다. 

홍짬뽕 꽃게살

헤집고 헤집어 면을 끄집어냈다. 양이 정말 푸짐하다. 성인 여성 혼자 다 먹기에 많을 수 있는 양이다. 

매운 거 잘 먹는 나 역시 보통 맵기였음에도 마지막에는 땀범벅에 입이고 속이고 다 불나는 줄. 하지만 아주 맛있게 맵기 때문에 이 고통을 즐길 수 있다. 원래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고통 때문에 먹는 게 아닌가 싶은걸.

 

홍짬뽕

홍짬뽕 클리어

홍짬뽕 클리어. 남은 해산물들은 너무 배불러서 못 먹었다. 글을 쓰면서도 짬뽕 국물에 밥이라도 말아먹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나는 돼지돼지 꽃돼지인겨! 매운 짬뽕만큼은 다른 곳 다 필요 없이 바로 홍짜장의 홍짬뽕이다.

체인점이다 보니 매장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구일점 홍짜장에서 먹은 홍짬뽕 강력추천!

집밥사진, 집밥메뉴추천, 집밥해먹기, 남의집 집밥상차림

 

광명맛집 하안동 꿀주먹 후기, 주먹고기는 여기서 먹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