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리랑 하안동 갈비맛집, 가족모임 식당 추천, 내돈내산 후기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도 가장들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달이기도 하다. 부모님께 효도도 해야 하고 어린 자식과 조카들에게 용돈도 줘야 하니 돈이 손가락사이로 마구 새어나간다. 온 가족 모여서 밥도 근사하게 먹어야 하는데 괜찮은 맛집 찾기도 쉽지가 않으니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이럴 때 딱 추천하기 좋은 광명 하안동에 위치한 갈비맛집 아리랑 내돈내산 후기를 올려본다.

어버이날 가족모임으로 추천할 만한 식당, 광명 아리랑

새 건물을 올리기 전 단층 건물로 있을 적부터 이 식당을 다녔으니 단골이라면 단골이다. 당시에 광명에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었고 고기도 물곤 맛있지만 밑반찬이 아주 맛깔나서 유명했었다.
유명세에 돈을 버셨는지 잘은 모르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건물을 세우시더니 3층으로 탈바꿈되어 있었다.

광명 아리랑

건물을 올리고 나서 몇 번 찾아가 보았는데 음식맛이야 크게 변화는 없었다만 역시 옛적 그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먹는 고기와 반찬맛이랄까 그게 사라져서 아쉽다. 신상건물이니 테이블이나 전면 창에서 보는 숲뷰는 참 좋다마는. 무엇보다 일하는 사람을 적게 쓰는지 음식세팅이나 호출이 늦어지는 일이 많아서 어느 순간 발길을 끊었다.

 

형님이 어버이날 모임을 어디서 할 건지 고민하시길래 문득 아리랑 생각이 나 광명에 있는 아리랑을 추천드렸더니 바로 예약을 하여 오랜만에 온 가족이 아리랑에서 모이게 되었다.

아리랑 주차장

아리랑은 전용주차장을 가지고 있기에 주차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차가 많을 때는 주차요원분이 나와서 주차자리를 안내해 주신다.(발레 x)

우리 가족은 총 14명이었고 예약 시 창가 쪽으로 부탁드렸는데 2층은 창쪽 예약이 꽉 차 있으니 3층 단독 룸으로 예약을 해주셨다. 이제까지 2층만 가봐서 3층은 어떤지 궁금했는데 잘 됐다 싶었다.

아리랑은 구름산 초입길에 위치해 있는 식당이다 보니 창가뷰가 산 뷰이다. 초록초록하여 어른분들은 꽤
좋아하실 뷰.

아리랑 3층 단독룸

아리랑에 도착하여 3층으로 올라가니 맨 끝에 단독룸으로 안내받았는데 이곳에서는 돌잔치도 하는 듯 단상이 보였다. 꽤나 넓고 단독이다 보니 가족 14명이 편안히 식사할 수 있는 룸이었다. (룸 사진은 식사를 다 끝낸 후 찍었다. )

 

광명 아리랑 식당 메뉴

아리랑 단품메뉴

아리랑 점심특선과 정식특선

아리랑 고기구이 메뉴

보통 평일에는 점신특선이나 갈비정식을 먹지만 대가족이 모일경우 갈비구이로 주문해 왔다. 항상 돼지갈비를 먹었지만 이번에는 소갈비구이로 통일했다.

아리랑 소갈비

아리랑 갈비 구이

고기를 주문하고 숯이 올라갔지만 기본찬들 세팅이 너무 늦어졌다. 찬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고기가 구워지기 시작했는데 왜 찬이 나오지 않느냐 물으니 2층에 손님이 많아서 딜레이가 되고 있다며 양해를 부탁하셨다. 사실 겉으로는 상냥히 알겠다고는 했지만 속은 납득하기가 참 어려웠다. 예약을 했고 단독 룸인데 식기와 찬도 세팅이 안되어있는대다 소갈비인지라 오래 굽지도 않는데 밑반찬이나 쌈도 없이 고기만 먼저 먹게 되는 상황이 생기니 나도 나지만 부모님이 불편해하실까 봐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일하는 분들도 난감한 게 눈에 보이고 고기도 밑반찬을 나르는 것도 마음이 급한 게 티가 나서 안 좋은 소리를 하기도 뭐 했다. 이 식당은 일하는 사람을 좀 충분히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어김없이 들었다. 인건비를 아끼려는 건지 무슨 사정인지 왜 개선이 이렇게 안될까.

 

뒤늦게 나온 밑반찬이 야속했지만 역시나 맛있다.
풀 싫어하는 우리 남편도 참 맛있게 먹는다. 엄청 대단한 반찬들이 아님에도 하나하나 매력들이 있다.
어머님도 반찬 간들이 다 좋고 상큼하니 맛이 좋다고 하셨다. 소갈비는 말해 뭐 해 물론 맛있지만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돼지갈비를 더 추천한다. 돼지갈비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므로.

연어해파리샐러드와 육전

연어해파리샐러드와 육전은 언제나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나머지 찬들이야 계속 리필이 가능하지만 이 두 가지는 추가금액이 붙는다. 육전은 5000원, 연어샐러드는 10000원 (양은 좀 더 많이 준다고 하심)

아리랑 함흥냉면

냉면은 함흥냉면스타일로 비빔냉면은 맛은 좋지만 개개인에 따라 양념맛이 좀 세다고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할 부분, 물냉면은 육수가 꽤나 깔끔하니 시원해서 더 추천한다. 그리고 구이를 시킬시에는 냉면은 후식용이 아닌 단품으로 주문할수 있다. 그러다보니 후식냉면의 양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당연히 가격도 단품가격.

아리랑 1층 커피와 뻥튀기

식사를 다 마치고 나면 1층에 커피자판기와 뻥튀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만큼 먹으며 간단히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커피와 뻥튀기를 들고 2,3층으로 올라가는 건 안되고 1층에 마련된 티테이블에서 먹거나 밖의 테라스에서 가능하다. 디저트로 뻥튀기라니.. 한없이 들어가는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 모두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라 좋았다.

 

일손이 부족하여 딜레이가 되는 점 말고는 가족모임이나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 좋은 식당임은 분명하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