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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베트남 다낭 반미 맛집 추천, 반미코티엔, 아이러브반미 비교 내돈내산 후기

by 에브리씽고즈웰 2025. 4. 25.

베트남 하면 식도락 하기에 좋은 나라답게 맛있는 음식들이 참 많다. 오늘은 다낭 여행을 하면서 먹은 반미 중 유명하다고 알려진 반미코티엔과 아이러브 반미 내돈내산 후기를 올려본다.

 

다낭 반미맛집 추천 반미코티엔, 아이러브반미 나의 원픽은?

베트남하면 떠오르는 음식을 하나 꼽으라 하면 각자가 다 다르다 할 정도로 맛있는 요리가 많다. 반쎄오, 쌀국수, 미꽝, 모닝글로리볶음, 반미등.. 사실 반미를 제외한 나머지 베트남 음식들은 한국에서도 현지와 비슷하게 혹은 어떤 곳은 현지보다 더 맛있다고 느껴지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베트남요리식당도 존재한다. 하지만 반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지를 따라가는 맛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반미에 대단한 재료가 들어가는 게 아님에도 왜 현지가 더 맛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바게트 빵의 식감 차이가 큰 게 아닐까
예측해 본다.

다낭이라는 도시에는 정말 유명한 반미집들이 도처에 깔려있다. 다낭 여행을 준비하면서 구글지도에 가야 할 반미 맛집들을 참 많이도 저장해 두었다.
미케비치해변에 가게 되면 들릴 가성비 갑인 항아리반미집, 태국수프에 찍어먹으면 극강으로 맛있다는 음반미와 한시장에 들르게 되면 한국여행객들의 입맛에 맞춰져 있어서 호불호 없이 맛있다는 아이러브반미와 작은 트럭차에서 시작하다 유명세를 얻어 건물을 세울 정도로 반미로 돈을 벌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소문이 난 반미코티엔

베트남_다낭_반미_맛집_대표적인_곳들
베트남 다낭 대표적인 반미 맛집들


이 4곳은 다낭에 들르면  꼭 가고 싶은 반미집으로 픽해두었지만 여러 일정상 두 곳만 갈 수 있었다.
만약 다낭에서 식도락을 하고 싶다면 호텔 혹 리조트에서 제공해 주는 조식을 피하는 것도 방법 중에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렴한 가격의 맛집들이 지천에 깔려있으니 조식을 고집할 필요도 없을 듯.

 

반미코티엔 역시 에그반미 엄지 척

4곳 중 가장 기대가 컸던 반미집이라 하면 반미코티엔이다. 얼마나 반미가 맛있길래 건물까지 세웠을까 싶기도 하고 이곳의 에그반미는 다낭 1위라는 후기가 너무 많이 보여서 이 정도면 아르바이트생이라도 푼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한시장에 들러서 쇼핑 후 점심을 반미코티엔으로 정했는데 사실 조식도 너무 배불리 먹어서 배도 거의 고프지 않아서 과연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구글지도앱을 켜고 찾아갔는데 길치라면 못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골목 구석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골목중간에서 현지인분에게 웨어이즈 반미코티엔을 물어서 갔다.(길치가 바로 나)

베트남_다낭_반미_맛집_반미코티엔_가게외부
반미코티엔 가게 정문앞

도착해 보니 잉?
그렇게나 유명한 맛집이라는데 대기가 없네?
매장에 들어왔을 때 1층에 한자리가 남아있어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매장이 큰 건 아니었고 작았지만 1,2층으로 나뉘어 있고 시끌벅적하지 않고 다들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린 바로 그 유명하다는 에그반미와 소고기반미인지 치킨반미인지 기억은 가물하지만 두 가지와 펩시를 시켜보았다.( 반미 하나가 왜 기억이 안 나는지는 이유가 있다.) 에그반미에는 고수를 넣고 다른 하나에는 고수를 빼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_다낭_반미_맛집_반미코티엔_에그반미
반미코티엔 에그반미


주문해서 나온 반미코티엔 반미들의 첫 느낌은 날씬하다랄까.
바게트만 놓고 보면 겉바속촉이 딱 느껴지는 느낌인데 뭔가 안의 내용물은 보기에는 부실해 보였다.
셀프로 잘라먹을 수 있게 가위가 놓여 있어서 반미들을 반으로 다 가르고 가장 먼저 에그반미를 먹어보았다. 맛있는 건 두 번 세 번 먹어보지 않아도 단 한입에 한두 번만 씹어도 아는 것. 나와 남편은 둘 다 눈을 토끼눈처럼 뜨고서 따봉을 서로 주고받았다. “너무 맛있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반미들과는 너무도 확연한 맛의 차이.
베트남 다낭에 와서 먹는 첫 반미라 현지에서 바로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었지만 후에 아이러브반미와 이 글에는 나오지 않겠지만 호이안에서 먹은 길거리 반미랑 비교가 가능하게 되었을 때 반미엔코티엔의 에그반미는 비교불가 최고였다. 바게트의 식감은 물론 계란 특유의 비린맛이야 일절 없고 부드러우며 느끼할 수 있음에도 뭔가 알 수 없는 약간의 매콤함도 있다. 모든 게 조화로웠다. 둘 다 에그반미가 너무 맛있다 보니 다른 반미는 상대적으로 약간 찬밥신세. 뭐 시켰는지 기억이 안 날정도라니..(맛있다고 알려진 반미였는데도 에그반미가 너무 압도적) 한국돈으로 2000원 정도인데 정말 2000원의 행복이다.

 

우리가 식사를 중간쯤 했을 때부터 가게 밖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는데 바깥으로 연결된 2층이 있는 건지 아니면 또 다른 건물이 있는 건지 가게 점원들의 안내를 받고 모두 사라졌다. 보니 손님들은 계속 들어오고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반미빵이다 보니 순환은 빠른 편인 듯 보였다. 나는 다낭을 가는 지인들이 있으면 꼭 반미코티엔에 가서 에그반미를 먹어보라고 추천을 한다. 인생 에그반미를 만나게 될 것이니..


아이러브반미, 무난한 반미 그 이상도 이하도.

베트남_다낭_반미_맛집_아이러브반미_외부
아이러브반미


아이러브반미는 위치가 정말 갑이다. 한시장이
위치해 있는 곳에서 멀지 않고 대로변으로 나와 있기에 찾기도 편하다. 도착해 보니 매장 앞 보도블록으로 대기줄이 나 있었다. 역시 소문대로!
20분 정도 기다리고 난 후 우리는 이번에 에그반미가 두 개, 음료는 박씨유를 주문했다.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갔는데 인테리어도 이쁘고 약간 젊은이들의 핫플느낌이랄까. 반티코티엔을 다낭 첫날에 접한 반미라면 아이러브반미는 베트남에서 보낸 7박 8일의 일정 중 마지막으로 접한 반미이다. 이미 호이안에서 길거리 반미에 좀 실망을 하고 난 후 올라온 거라 다낭에 다시 오면 반미코티엔을 다시 가고 싶었지만 유명반미맛집이 많은데 꼭 한 군데만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아이러브반미를 들려보았다.

 
베트남_다낭_반미_맛집_아이러브반미_에그반미
아이러브반미 에그반미


주문한 에그반미가 나왔다. 고수는 따로 달라고 요청했다.(고수 따로 주문은 최대 미스였다) 사이즈가 꽤나 커서 놀랬다. 길이보다는 넓이가 뚱뚱하달까. 아 너무 큰데 어떻게 먹지 싶었는데 밑에 위생장갑이 준비되어 있어서 손에 끼고 먹었는데 안에 내용물이 너무 많고 넓이가 크다 보니 입을 벌리면서 내용물들이 밀리고 난리브루스를 치다 보니 먹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겠는가. 에그반미라는 말이 무색하게 계란의 맛보다 양배추와 소스의 맛이 전부라 양배추샌드위치를 먹는 느낌이 더 강했다. 혹 부드러운 식감보다 풍부한 식감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아이러브반미의 에그반미를 추천해 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종류의 식감이라면 베트남이 아니라 서브웨이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바게트의 겉바속촉도 반미코티엔의 압승이다. 속의 내용물로 인해 바게트의 식감조차 제대로 음미하지
못한다. 일단 아이러브반미의 바게트는 좀 더 질기다.
마지막으로 고수를 따로 주문한 게 최대 실패였다. 처음부터 넣거나 아니면 아예 빼서 먹는 걸 추천한다. 고수를 취향껏 넣겠다고 얹으려고 하니 안에 과한 내용물 때문에 집어넣을 수 없어서 이도저도 아니게 먹게
되었으니 나중에는 그냥 바게트 한입 고수 한 개 따로 먹게 돼버렸다. 아이러브반미는 뭔가 한국여행객들이 만든 전용맛집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그냥 평타를 치는 정도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곳이라는 평가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베트남의 원조 길거리 반미들이 내용물이 그리 실하지 않은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과한 내용물이 오히려 반미 특유의 맛을 죄다 해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그반미는 무조건 반미코티엔의 압승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사장님 돈 많이 버셔서 체인점이나 많이 많이 내주세요.

 

베트남 다낭 호이안 맛집 내돈내산 강력추천, 여기가 천국이로구나

얼마 전에 가족들과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에서 7박 8일간 머물렸습니다. 맛집 찾아가서 먹는 걸 즐기는 저희 부부는 여행 전에 갈 맛집들로 선정한 곳들로 구글맵에 도배가 되었는데 직접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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