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와 비 오거나 눈 오는 추적대는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 생각이 간절할 때가 많다. 광명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틈날 때마다 먹으러 가는 광명맛집이자 만두전골맛집인 소하동 개성손만두 요리전문점에 대한 후기를 올려본다.
소하동 개성손만두 요리전문점, 깔끔한 멸치육수에 담백한 손만두를 맛볼 수 있는 곳, 강력추천
이사 후 광명에 볼일이 있어 들렸는데 예전 단골이었던 개성손만두 요리전문점 매장이 생각이 나 들려보았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였는데 이미 한차례 점심 피크시간 손님 몰이가 있었는지 테이블마다 치우지 못한 자리들이 많았다. 개성손만두는 체인점으로 익히 들어봤을 터. 광명 하안동에도 개성손만두집이 있지만 국물부터 만두까지 확연하게 다른 스타일의 만두이다. 하안동 개성손만두집은 사골베이스에 만두소 입자가 고와서 식감이 부드럽고 소하동 개성손만두집은 멸치육수 베이스에 만두 속 입자가 조금 더 크기에 씹는 식감이 있다. 두 고았다 광명에서는 만두 맛집으로 사랑받는 곳이니 먹는 사람의 취향껏 선택해서 가면 된다.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멸치육수를 선호하는 필자는 소하동 개성손만두 요리전문점을 더 좋아한다.
소하동 개성손만두 요리전문점 영업시간과 주차
주소 : 경기도 광명시 소하로 109번 길 24
영업시간 : 11:00 ~ 21: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주차 :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지만 협소하다. 매장 앞 갓길에 주차가 가능(평일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능), 그 외 시간은 옆 이마트 주차장을 많이 이용한다.
매장이 쾌적하고 넓은 편이다. 단체손님을 받기에도 좋을 정도이다. 이미 점심피크시간에 손님들이 한차례 막 쓸고 갔는지 종업원분들이 테이블 정리하는데 바쁘셨다.
만두전문점답게 만두가 주메뉴. 모빌은 여름용 영업을 위해 마련한 것 같은데 나는 여름에도 언제나 만두전골을 먹어왔기에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보시다시피 1인 1 메뉴 주문이기에 보통 둘이 가면 만두전골 2인분을 시킨다.
좋은 점 중 하나가 1인이 주문가능하다는 것! 전골요리란 것이 1인주문이 어려운 곳이 많은데 여기는 혼밥자를 위해 1인도 주문이 가능하게 해 주어서 나 역시 혼자서 자주 방문했었다.
기본찬은 양념된 단무지와 김치. 김치는 맛있는 김치맛집은 아니고 평범한 김치, 직접 담근 김치라기보다 대량으로 주문해서 받아오신 것 같다. 이번에 아버지를 모시고 가게를 갔는데 아버지가 김치보다 양념된 단무지가 전골에 너무 잘 어울려서 맛있다며 세 번 리필해서 드셨다.
만두전골 2인분이 나왔다. 전골냄비 속 안에 만두들이 숨겨져 들어있고 칼국수와 만두 두 알이 따로 세팅되어 나왔다.
냄비 속에는 만두가 총 6개가 들어가 있다. 아버지는 양이 너무 작은 거 아니냐고 만두를 더 추가해서 시켜야겠다고 하셨는데 나는 다 드실 때쯤 그때 부족하면 시키자고 했다. 경험상 추가하지 않아도 2인이서 충분히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잘 먹는 혈기왕성한 성인남성에게는 부족할 수도 있는 양일 순 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서 만두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반반씩 섞어달라고 했는데 기호에 맞게 김치만두나 고기만두만 선택해서 주문해도 된다.
처음에는 국물맛이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끓이다 보면 기본 육수에 야채에서 나오는 육수까지 더해서 아주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자칫 너무 오래 끓이면 만두가 흐물 해져 육수 가득한 냄비 안에서 터질 수 있으니 조심조심.
큼직 막 한 고기만두, 담백하니 깔끔하다. 평소 김치만두만 선호하는 편인데 개성손만두 집 고기만두는 고기의 잡내도 없고 깔끔해서 오히려 김치만두보다 더 선호하는 편. 만두킬러인 나 같은 사람은 이 정도의 만두라면 무한대로도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깔깔한 김치만두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좀 아쉬울 수 있는 김치만두이다. 김치맛이 강하지는 않다. 담백함은 기본 베이스인 것 같고 고기만두보다 간이 좀 더 센 김치만두라는 느낌 정도? 역시나 맛은 좋다.
양이 너무 적은 거 아니냐고 하시던 아버지는 만두 4개를 드시고 나서 배가 차오른다고 하시면서 칼국수는 조금만 달라고 하셨다. 혹 만두 양이 부족하시면 찐만두를 시켜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워워 손짓과 함께 배부르시다면서 사양하셨다.
진하게 우려 나온 육수에 칼국수 끓여서 마무리 디저트처럼 후루룩 하고 나니 나도 제법 배가 불러서 다른 것을 추가하지는 않았다. 만두전골 집에 처음 오신 아버지는 아주 만족하셨고 나 역시 오래간만에 이렇게 뜨끈하며 맛있는 만두전골을 먹으니 마음도 몸도 든든해지는 기분.
겨울에 꼭 한번 들려서 먹어도 좋을 소하동 만두전골 맛집, 강력추천이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일역 맛집 다원 황태수제비 맛집, 시원하고 구수한 수제비 한 그릇 강력추천 (0) | 2024.01.29 |
---|---|
용인 수지 맛집 고기리 막국수, 내돈내산 후회없던 최고의 막국수 (0) | 2023.12.30 |
광명 일직동 맛집 등촌 샤브 칼국수, 누구나 아는 그맛 겨울철에 찾게 되는 음식 (0) | 2023.12.05 |
동대문 엽기떡볶이 신메뉴 마라엽떡, 먹어본 내돈내산 후기, 앞으로 마라엽떡만 먹을테다 (0) | 2023.11.30 |
용인 수지 성복동 맛집 성복동국수집, 성복동을 대표하는 국수집 (0) | 2023.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