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를 장만하였다. 10년 이상을 세탁기의 최강자라 불리던(?) 통돌이를 사용하다가 드럼세탁기와 건조기가 일체화되어 있는 워시타워를 장만하여 그 사용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후기를 쓰기도 전에 바로 추천을 해도 될 정도의 물건은 물건!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W20WHN 실물
위에서 말한 거와 같이 우리 집은 10년 이상을 LG통돌이 세탁기를 이용해 왔다. 남들이 신세계라며 강추하던 건조기도 없었다. 무엇보다 건조기를 넣기에는 세탁실에 자리가 없었다. 이사를 오면서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들일생각에 제품들을 알아보았다. 가전하면 엘지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박혀있기도 해서 엘지제품만 찾아서 보았지만 역시나 최신제품들은 우리의 예산에서는 좀 비싸기도 했고 주변에 삼성을 쓰는 지인들의 만족도도 꽤나 높았기 때문에 삼성에서 나온 워시타워 제품들도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삼성이 엘지보다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우리의 예산에서는 적당했다.
두 브랜드의 워시타워 기술력 차이는 사실 잘 모르겠다. 냉장고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백색가전에서의 두 브랜드는 이미 하이레벨의 기술력을 다 때려 넣었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각자 생활방식에 맞는 걸 선택하면 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합리적인 가격과 보기에 좋은 걸 선호하는 국민정서상 외관의 디자인이 꽤 중요한 부분.
하이마트에서 두 브랜드의 워시타워를 비교하여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디자인의 측면에서는 엘지의 압승이라 할 수 있었다. 삼성의 비스포크 워시타워들은 중간에 열교환기라고 불리는 네모칸 박스가 전체적인 디자인을 다 헤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엘지는 그 부분을 노출시키지 않았기에 외관이 아주 깔끔했다.
어차피 세탁실에 놔둘 건데 디자인 좀 안 이쁘면 어떠냐라는 생각으로 삼성 비스포크로 마음이 기울이던 때 운이 좋게도 할인찬스를 얻게 되어 꽤 합리적인 가격대로 LG 트롬 워시타워 W20WHN을 만나게 되었다.
쿠팡에서 가끔씩 깜짝 세일을 할 때가 있기도 한다는데 나는 배송일정이 맞지 않아 주문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지만 다행히도 엘지공식홈에서 서브라이즈 할인이 들어가서 배송일자에 맞춰 주문할 수 있었다.
현재는 그 할인 이벤트는 하지 않는지 가격대가 많이 올라있지만 언제 깜짝 할인이 될지 모르니 이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사람은 틈날 때마다 엘지공홈에 들어가 보시기를. 아무래도 LG공홈이기에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스펙들이 자세히 나와있기에 참고하기에도 좋다.
https://www.lge.co.kr/wash-tower/w20whn
워시타워 특성상 설치가 가능한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엘지공홈에서 주문할 때 워시타워가 설치가 가능한지 살피기 위해 배송받기 하루이틀 전 사전점검해 주는 시스템이 있었지만 우리는 이미 같은 단지주민들로부터 워시타워 설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따로 사전점검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것을 신청하지 않더라도 배송이 오는 날 엘지기사님들이 워시타워를 들고 올라오기 전 설치가능한지 확인을 하고 작업을 하신다.
우리는 워시타워를 설치하는 곳에 선반이 위로 있었고 철거가 쉬운 선반이라 기사님들이 직접 철거를 해주셨다. 하지만 작업이 힘든 철거라 하면 해줄 수 없다고 한다. 혹은 철거 시 벽에 흠집이 생기는 등 문제발생이 예상된다면 후에 배상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사용자 직접철거를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설치하고 며칠이 지나고 나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냥 마냥 고급스럽다. 솔직히 유광을 선호하지를 않는데 촌스럽지 않은 광과 따스한 릴리화이트 톤으로 세탁실에 놓자마자 공간자체가 화사해지는 매직 같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워시타워로 몇 번의 세탁과 건조를 하면서 느낀 건 세탁계의 최강자라 불리는 통돌이는 최강자는 개뿔이라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왔다는 것.. 드럼세탁기의 세탁력이 너무 좋아서 놀란 나는 촌스럽게도 너무 신문물을 모르고 살았던 것인가.
가전은 무조건 큰 거 사라는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참고하였고 W20WHN은 세탁기 24KG 건조기 20KG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큰 이불빨래를 넣어도 공간이 남을 정도여서 혹여나 이불이 꽉 차 세탁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라는 의심이 들지 않았다.
엘지 워시타워, 건조기라는 신세계, 건조기 강력추천
다음으로 남들에게만 들었던 진짜 신세계는 역시나 건조기였다.
세탁기로 잘 세탁하고 꽃향 나는 세탁세제향기가 솔솔 풍기는 세탁물들을 건조대에 널고 나면 꼭 어떤 때는 그 향기롭던 꽃향기가 똥냄새로 바뀌어 있을 때가 많았다. 집 특성상 햇빛이 엄청 잘 드는 곳이 아니었고 그나마 볕이 잘 드는 베란다에는 짐들을 쌓아놓고 있었기에 건조대를 실내에 두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비가 오는 날 특히 장마철!!(기온이상으로 장마도 너무 길어) 그리고 추운 겨울날에도 세탁기로 깨끗이 빤다 해도 말리는 과정에서 무수한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것만큼 마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빨래에서 쿰쿰한 냄새가 나는 일이 잦았다.
워시타워를 구매한 시점이 장마철도 아니고 추운 겨울도 아닌 가을에 샀지만 이미 두세 번만 건조기를 써봄에도 전에 겪던 모든 문제에서 해방되었음을 느꼈다.
무엇보다 나를 식겁했던 건 건조기사용 후 건조기 필터를 청소할 때였다.
건조기사용함으로 불편한 것을 하나 굳히 꼽으라면 사용할 때마다 건조기필터를 청소해야 하는 일이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오히려 건조기필터를 꺼내서 가족들의 빨랫감에서 나온 먼지를 확인하고 그것을 제거함에서 오는 쾌감 같은 것이 있다. 그냥 세탁기만 사용하며 지낸 날들 동안 이 먼지들과 함께 생활하며 숨 쉬고 살았던 것을 생각하면 참 거시기하다. 회색수건 5장 만을 단독 세탁한 후 건조기로 돌렸을 때 나온 먼지량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
11년간 반려견을 키워와서 습관적으로 이불빨래도 많이 하고 이불 털기도 많이 했는데 워시타워 구입하려고 알아볼 당시 건조기에 이불 털기 기능이 있다고 했을 때 밖에서 사람 손으로 이불 툴툴 터는 것만큼은 못하겠지라는 생각에 크게 매리트를 느끼지 못했다. 자주 쓸 일이 없겠지 싶었는데 나의 대단한 착각이었다. 여태 두 번 정도 이불 털기 기능을 사용해 보았는 데 사용 후에 건조기필터를 보면 먼지나 머리카락이 제법 나오고 3일에 한 번은 쓸 정도로 꽤나 자주 쓸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불 털기를 하고 나서 이불도 좀 더 뽀송해지는 느낌이 달까.
여러모로 추천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는 제품이다. 이사 와서 내가 구매한 가전들 중에 만족하지 않은 제품들은 없지만 삶의 질의 수직상승템으로 압도적일 만큼 만족스러운 것은 보락 로봇청소기와 바로 엘지 워시타워 제품일 것이다.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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