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어린이 영어 교육 영상 추천,초등학생 영어학습 영상 리스트 추천작

넷플릭스를 통해 아이의 영어노출에 도움이 되는 어린이 영상 작품들을 추천해 봅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즐겁게 볼 수 있는 영어학습 영상 리스트입니다.

 

• 꼴찌마녀 밀드레드
• 에밀리의 유쾌한 실험실
• 트롤헌터 시리즈
• 베스트 탐정단
• 퍼피 아카데미

 

넷플릭스 어린이 영어 공부 교육 영상 추천글에 앞서

우리 아이는 현재 예비 초3으로 영어학원을 다닌 경험이 없다. 유일하게 영어가 노출되었던 시기는 다니던 유치원에 원어민이 진행하는 영어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그것 역시 코로나시국으로 원어민 출입이 제한되면서 중단되었고 출입제한이 풀어진 이후에는 원어민 수업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 유치원 측에서 선택사항으로 해두었고 아이는 영어수업대신 그냥 놀기를 원했기에 영어수업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청드렸었다.

어떤 언어 든 간에 어린 나이에 노출시켜 줄수록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으니 일찍이 영어교육을 하면 좋았겠지만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당장에 모국어조차도 지연이 있었던 아이였기에 우리는 영어교육에는 관심이 없기도 했다.

 

어느덧 한글로 읽고 쓰고 말하기가 익숙한 시점이 되고 이제 영어가 교과목이 될 초3이 되는 초등 2학년 겨울방학쯤 돼서야 영어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했다. 보통의 프로세스라면 아이 수준에 맞는 영어학원을 알아보는 게 첫 순서가 되겠지만 저학년 때는 예체능이 아닌 학습에 관련된 학원은 보내고 싶지 않은 엄마의 고집스러운 가치관 때문에 손수 집에서 엄마표영어라고 불리는 것을 하기 시작했다. 영어를 잘하지도 못하는 엄마기에 엄마표영어라고 부르는 것도 민망하고 나도 겸사겸사 영어공부를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었기에 따지고 보면 '엄마도 같이 배우는 영어시간'에 가깝다.

 

엄마와 함께 배우는 영어시간의 커리큘럼은 아주 단순하다. 쉬운 교재를 선택하여 같이 읽고 쓰고 말하기를 한다. 나의 발음이 부끄러울 때가 많기에 교재에 나와있는 QR코드를 통해 서로 같이 말해본다. 이 시간에는 나의 위치가 어른도 지시자도 아닌 영어 못하는 같은 위치의 사람으로 설정을 해놓고 서로 하나하나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급할 것 없이 내 아이의 속도에 맞춰 꾸준히만 하자는 생각으로 그다지 체계적이지 못한 얼렁뚱땅 1시간의 영어수업과 영어영상 노출 30분에서 1시간, 자기 전 아이가 좋아할 만한 소재의 영어책을 읽어주고 있다. 부모의 불안 때문에 다른 아이 수준을 따라가겠다고 과도하게 밀어붙이거나 수준에 맞지 않는 것을 한다면 아이는 엄마와 함께하는 영어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울 것이다. 초등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을 때 나름 결론 낸 것이 공부나 학습에 대한 정서가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래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정말 다행히도 아이는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인풋을 위해 영어영상물을 노출시키고자 마음먹고 내가 처음 틀어준 것이 영어입문영상으로 유명한 유아만화 페파피그였다. 아이는 싫다고 완강히 거부했고 못 알아듣는 영어영상물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이는 이 만화가 유치해서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냥 영어영상물이 보기 싫어서 핑계 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웬걸. 또래 수준에 맞는 영상을 틀어주니 잘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야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으니 몸도 베베 꼬고 잠시 딴짓을 하더니 드라마의 회차가 진도가 나가면서부터는 못 알아듣는 영어임에도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나 상황을 인지하고 재미있게 보기 시작했다. 영상 중간중간에 엄마와 함께하는 영어시간에 배운 간단한 단어나 문장이 나올 때는 "나 저거 알아!"라며 엄마도 알겠냐고 물어봐주는.. 그럴 때는 "어머! 엄마도 들렸어!"라며 호들갑은 덤.

자기 전에 보고 싶은 책을 가져올 때도 이제는 영어책들을 자주 들고 오니 영어를 대하는 정서가 좋게 쌓여가는 것 같아 서로 같이 뿌듯하다. 학습격차가 가장 크게 난다는 과목이 수학 다음으로 영어라고 하는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 영어시간에 유창하게 말하는 또래 친구들을 마주했을 때 너무 놀라서 의기소침해지지 않기를 바라며 "영어는 자신감이야!"라고 늘 말해준다. 

 

넷플릭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영어공부를 하기에 좋은 OTT임은 분명하다. 나 때는 디즈니가 영어교육으로 좋은 대안이었고 현재도 유효할 수 있지만 이상하게도 우리 아이는 디즈니에는 관심이 없다. 넷플릭스에 나와있는 시리즈 중 아이가 재밌게 보았던 작품들을 추천해 본다.

 

넷플릭스 어린이 영어공부 영상 추천 작품 리스트

꼴찌마녀 밀드레드

판타지물이나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질 머피의 the worst witch가 원작으로 아이가 영상 시리즈를 재밌게 보았다면 원서나 번역본으로 아이에게 권해볼 수 있다.

꼴찌 마녀 밀드레드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에밀리의 유쾌한 실험실

 

과학과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추천할 수 있는 영상이다. 초등학생 아니고도 호기심천국시절인 유치원생들이 보아도 유익한 시리즈이다. 한 편 한 편 끝날 때마다 시청하는 아이가 "엄마 나도 저거 만들어볼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는 건 안 비밀.

에밀리의 유쾌한 실험실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트롤헌터 시리즈

아이와 어른 모두가 재밌게 볼 수 있는 트롤헌터 : 아카디아의 전설. 판타지물을 좋아하거나 초등남아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연출도 좋기에 온 가족이 다 같이 영어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리즈라 추천.

트롤헌터: 아카디아의 전설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베스트 탐정단

 

초등학생인 4명의 아이들이 탐정이 되어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해결해 가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 영국 영어가 아닌 호주의 영어발음이라 좀 낯설 순 있다. 

베스트 탐정단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퍼피 아카데미

 

아이가 가장 재밌게 본 작품으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강아지들이 강아지 학교를 다니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만화영상은 그 현란한때문에 영어리스닝이 귀에 꽂히기보다 눈으로만 쫓기 바쁠 것 같은데 실사드라마들은 화면이 편안하여 오히려 영어리스닝에 더 좋은 것 같다.

퍼피 아카데미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