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산추어탕 내돈내산 후기 광명맛집, 몸보신음식으로 강력추천

추운 계절인 겨울에는 몸도 움츠려 들고 기력도 없고 겨울잠 자러 동굴 들어가는 동물처럼 되는 사람 있나요? 그럴 때는 뜨끈한 국물에 영양만점인 국밥 한 그릇 하는 거 어떠세요? 광명맛집으로 알려진 구름산추어탕 내돈내산 후기를 올려보아요. 몸보신음식으로 강력추천하며 후기 들어가 볼게요. 고고고.

 

구름산 추어탕 내돈내산 후기

아버지를 만나러 오래간만에 광명에 간 김에 같이 점심식사를 하러 구름산 추어탕 매장에 들렀어요. 아버지를 모시고는 처음 가보는데 국밥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만족해하실 것 같아서 광명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으로 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추어탕을 즐겨드셨다는 아버지와는 다르게 저는 20 대전까지는 추어탕은 입에도 안 댔는데 이제 추어탕도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네요. 무엇보다 구름산 추어탕은 추어탕을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이라면 큰 거부감 없이 먹기가 좋습니다. 

구름산추어탕 내부

주말에는 웨이팅이 제법 있는 편이고 저희가 간 날은 평일 점심이었는데 1층에 자리를 배정받지는 못하고 밑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살짝 웨이팅은 있었지만 국밥집은 순환이 빠른 편이라 5분 정도 기다리고 안내받았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와보고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역시나 가격이 올라있네요. 흑흑 12000원이라니.. 메뉴판을 보니 뚝배기불고기도 있네요. 아이 있는 가족분들은 뚝배기불고기 하나 시켜주시면 좋을 듯.

 

구름산 추어탕 메뉴판

기본으로 제공되는 김치와 깍두기. 둘 다 맛이 좋습니다. 솔직히 국밥집에서 김치와 깍두기 맛없으면 안 됩니다. 큰일 납니다. 기본제공되는 음식의 맛만으로도 식당의 전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하니까요.

김치와 깍뚜기

구름산 추어탕에서는 수육세트가 무료제공!

 

구름산 추어탕이 광명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된 데에 일조한 마케팅이 바로 수육 서비스 제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은 메인메뉴를 주문하면 삼겹살수육과 콩나물 무침이 담겨 있는 미니사이즈 세트를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추어탕 한 그릇 먹으면서 사이드로 먹기에 양도 딱 좋습니다. 수육도 야들야들 맛있지만 저 콩나물무침의 양념맛이 좋아서 맛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입맛 까다로우신 아버지가 고기에 콩나물무침 싸서 한입 드시더니 아주 흡족해하시면서 좋아하셨어요.

서비스 수육

아버지에게 통 추어탕을 추천드렸지만 그냥 일반 추어탕을 드시겠다고 해서 둘 다 일반 추어탕으로 주문했습니다. 근데 오잉? 스럽게도 공깃밥 양이 너무 야박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육은 서비스로 주면서 공깃밥은 뭐 이리 적게 주나 싶었는데 나중에 직원분께 물어보니 공깃밥은 부족하면 추가금액 없이 무료로 더 드린다고 하시네요. 공깃밥을 가득 드리면 남기고 가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버리는 게 많아서 그렇다고 하시네요. 하마터면 인심 야박해졌다고 오해할 뻔했네요. 밥은 부족하면 더 요구하시면 됩니다.

추어탕과 공기밥

추어탕의 기본에 충실한, 추어탕 첫 도전자라면 제격

 

잘게 갈린 미꾸라지에 시래기가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미꾸라지 잡아서 직접 끓여드렸던 아버지는 미꾸라지 양이 너무 적다고 하시네요. 너무 잘게 갈려서 추어탕을 먹는 건지 시래깃국을 먹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다음부터는 그냥 통추어탕을 주문해서 먹어야겠다고 하셨어요. 미꾸라지 식감을 즐기고 싶으신 분은 통추어탕 주문해서 시키셔야 할 듯.
저는 오히려 미꾸라지가 너무 보이면 먹기가 불편한 사람이라 딱 이 기본 추어탕이 입맛에 더 맞는 것 같아요.

구름산 추어탕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아버지는 통추어탕으로 안 드신 걸 후회는 하셨지만 보쌈전문점 부럽지 않은 맛있는 수육을 맛보셨다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셨고 저는 추어탕도 수육도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특히나 추어탕을 첫 도전해 보시는 분이라면 구름산 추어탕으로 첫 도전해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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