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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지 성복 중국집 맛집 추천, 칸지고고 내돈내산 후기

by 에브리씽고즈웰 2024. 7. 28.

용인 수지로 이사 온 후 중국집 유목민처럼 지내왔는데 알게 된 지인들에게 동네에 맛있는 중국집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겹쳐서 나오는 곳이 바로 칸지고고라는 중국집이었다. 바로 집 근처에 있는 곳이라 오다가다 간판을 보기는 했는데 중국집 맛집이라 하니 시간을 내어 가족과 함께 들려보았다.

 

칸지고고 내돈내산 후기, 중국집 추천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지만 비싸다.

효자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건물의 3층에 위치한 칸지고고. 건물주차장이 지상에 따로 있지만 꽤 협소한 편인 듯하다. 우리는 집 근처라 도보를 이용해서 왔다. 건물이 낡아 보였지만 칸지고고 매장으로 들어와 보니 꽤 넓고 쾌적했다. 저녁시간이라 제법 손님들이 많아서 매장 전체 사진은 찍지 않았다.

수지_성복_중국집_맛집_추천_칸지고고_매장_입구
칸지고고 입구

테이블 안내를 받고 메뉴판을 보니 아무래도 중화요리점이다 보니 가격들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분위기도 좋고 맛까지 좋다면 어르신들 모시고 코스요리를 대접해 드리기에도 좋을 듯싶었다.

중국집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 하면 바로 자장면과 짬뽕, 탕수육 아니겠는가. 우리는 자장면 곱빼기와 차돌짬뽕, 탕수육(돼지고기탕수육) 소자는 주문했다. 옆테이블을 보니 노인 두 분께서 백짬뽕을 주문하셔서 드시고 계셨는데 너무 맛있게 드셔서 기대감이 상승, 다음에는 백짬뽕을 한번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칸지고고_메뉴판

가장 먼저 나온 돼지고기탕수육 소자 등장. 탕수육 소자의 개수는 20개로 정해져 있었는데 한 개당 사이즈가 꽤나 크고 넓적한 탕수육이라 일반 중국집의 일반적인 탕수육과는 다른 스타일이다. 부먹, 찍먹 논란 없이 취향껏 알아서 먹을 수 있게 따로 말하지 않아도 소스는 따로 준비되어서 나왔다.

 

수지_성복_중국집_맛집_추천_칸지고고_탕수육
탕수육 소자

비주얼자체는 무조건 합격, 딱 보기에도 깨끗하게 관리된 기름에서 튀겨진 게 느껴진 데다 튀김옷도 두껍지 않다는 게 먹어보지도 않았는데도 알 수 있었다. 가족 모두 젓가락 들고 탕수육 하나씩 집어 들고 먹기 시작하자마자 모두가 감탄을 했다. 빈말이 아니라 역대급 탕수육이다. 물론 매장에서 갓 나온 탕수육이니 맛이 없을 수야 없겠지만 그렇다 해도 인생 탕수육이 될 만큼 맛이 좋았다. 여기를 추천해 준 지인 중 한 분도 탕수육을 극찬했던 바, 배달시켜서 먹어도 매장에서 먹는 맛처럼 맛있는 탕수육이라고 했는데 필자 역시 나중에 남은 거 포장해서 야식으로 먹었을 때도 맛이 좋았다. 

 

3인가족 탕수육 소자가 양이 적을까 봐 걱정스러웠는데 충분히 먹고도 남는다. 4인까지도 충분히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다른 서브 음식이 있다는 조건하에서.

수지_성복_중국집_맛집_추천_칸지고고_탕수육소스
탕수육소스

뒤이어 나온 차돌짬뽕, 국물맛부터 보니 깔깔하고 깔끔한 국물맛이다. 탕수육에서 이미 모든 기대치를 충족해 버려서인지 후에 나온 차돌짬뽕도 맛의 객관성을 잃고 연신 맛있다를 외쳤는데 이성을 잃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면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차돌짬뽕의 맛은 아니다. 평이함보다 좀 더 맛있는 정도랄까. 국물맛이 진하면서도 깔끔해서 좋았지만 아까 노부부 어르신들이 너무 맛있게 드시고 있던 백짬뽕이 더더욱 궁금해졌다.

수지_성복_중국집_맛집_추천_칸지고고_차돌박이_짬뽕
차돌박이 짬뽕

칸지고고의 자장면은 일반 중국집의 자장면에서 맛볼 수 있는 단맛의 자장면은 아니다. 단맛이 살짝 빠져서 감칠맛이 팍팍 올라오는 자장면은 아니었다. 오히려 고소한 맛이 더 강하달까. 평소 유니짜장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감명 깊은 맛이 아닐 수 있다. 일반 자장면이지만 간짜장에 더 가까운 맛이다.

수지_성복_중국집_맛집_추천_칸지고고_자장면
자장면

모두가 만족스러운 식사된 된 칸지고고. 하지만 가격은 착하지가 않다는 것. 단점은 가격인데 단점을 감안해서라도 단골로 자리 잡아도 될 만큼 좋은 식사였기에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다른 음식들의 맛도 궁금하고 무엇보다도 탕수육은 무조건 시켜서 먹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