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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입주청소후기, 현명하게 입주청소업체 고르는 팁

by 에브리씽고즈웰 2024. 1. 14.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는 알아봐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사업체 선정부터 이사 갈 집의 청결상태라 따라 입주청소를 불러야 하는 일등 세심하고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들이 있다. 오늘은 필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입주청소후기, 현명하게 입주청소업체 고르는 팁을 적어보려고 한다.

 

현명하게 입주청소업체를 고르는 방법과 입주청소후기

 

입주청소를 신청하게 된 이유

 
3번의 이사를 다니는 동안 한 번도 입주청소를 신청해서 해 본 적 없이 손수 가족들의 노동력으로 빈집들을 청소해 왔다. 나는 그때마다 '아, 다음번에는 그냥 전문가들에게 맡기자. 그게 남는 장사다'라고 되뇌었지만 막상 이사를 가면서 발생하는 비용들이 오버가 되면서 청소에서 나가는 돈은 없게 하자가 되어버리게 됐다. 이번에 4번째 이사를 대형평수로 가게 되었는데 집 컨디션이 꽤 깨끗한 편이라 역시나 가족들과 오손도손(?) 청소를 할까 했었다. 하지만 몇 달 전 이사를 한 지인이 무조건 입주청소를 맡기라고 나에게 강력하게 권하였다. 이유는 입주청소를 안 하고 본인이 청소한 자신의 집과 입주청소를 싹 하고 들어온 옆집과의 차이 때문이었다. 자신의 집은 아직도 벽과 천장과 창틀에서 묶은 떼에서의 먼지가 나오지만 초대받아 놀러 간 옆집은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청소의 신이 아니라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돈이 좀 들더라도 입주청소를 하라며 한탄했다. 하물며 대형평수인데 청소하다 골병 나서 병원비가 더 깨질 수도 있다는 염려와 함께.
나는 매번 이사 때마다 이틀정도의 시간을 청소에 쏟고 그때마다 밥을 시켜 먹고 청소자재들을 구입하면서 돈은 돈대로 들고 몸은 몸대로 고생시키며 후회를 하면서도 그 고생을 까먹고 그냥 셀프로 해보자는 마음을 고쳐먹고 이번만큼은 그냥 지인의 말을 듣고 입주청소를 알아보자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현명하게 입주청소업체 고르는 방법

 

입주청소를 알아보면서 알게 된 어플들이 있는데 바로 미소와 숨고 이다. 두 어플을 이용해 청소업체를 알아보았는데 내가 최종선택한 곳은 미소 어플에 있는 업체였다. 이사업체나 입주청소업체를 구하기에 편리하기에 추천하는 어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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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플들이 돌아가는 프로세스는 비슷하다. 자신이 들어갈 집의 평수와 오염정도, 짐이 있는 집, 짐이 없는 집, 이사 갈 주소 정도를 입력하면 여러 업체에서 메시지가 들어와서 상담을 통해 비교견적을 내면 된다.
보통 이렇게 여러 업체에서 메시지가 들어오면 그중 댓글이 많거나 전체평점이 높은 곳으로 마음이 가게 되어있다.
나 역시 평점이 높은 순서대로 상담을 받았는데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평점이 높거나 댓글이 많은 게 입주청소업체의 청소실력과는 무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홍보비를 받고 광고를 해주는 언플러언서 같이, 또는 배민에서 서비스를 주는 조건으로 좋은 댓글과 좋아요를 눌러주는 것과 같이 입주청소업체와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별 다섯 개와 좋은 댓글을 다는 조건으로 만원에서 이만 원 할인이 되는 업체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하물며 필자보다 한 달 전 입주청소를 썼던 친구는 어디서 조폭들이 왔는지 불량해 보이기 그지없는 업체사람들이 와서 청소를 했는데 청소만 잘하면 됐지 싶어 선입견 없이 맡겼지만 너무도 불만족스러웠고 여기 업체 쓰지 말라는 댓글을 달고 싶어도 불량한 태도가 떠올라 무서워서 악플은 못 달겠다고까지 했다.(주소와 얼굴까지 아는 데다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 이해되는 부분이었다.)
필자는 골라골라 총 5군데에 상담을 했는데 그중 3군데는 자신들의 업체에 대한 좋은 후기와 별 다섯 개를 요구했다. 그리고 그 3곳의 후기글들은 좋은 글로만 도배가 되어있었고 평점도 모두 높았다. 상담사들의 기계와 같은 내용들. 대부분의 고객이 무엇을 요구할지를 알고 이미 외워져서 내놓는 대답들이 참 성의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궁금했던 것과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격이었는데 상담한 5곳은 약간씩의 금액차이가 있었다. 대략 싼 곳은 평당 9천 원, 비싼 곳은 평당 1만 3천 원 정도. 
그리고 입주청소를 할시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추가금액에 대한 이야기도 명확하게 물어봤다. 앞서 말한 업체를 쓴 친구는 현장에서 추가금액이 15만 원 더 붙어버렸는데 예상치 못한 금액이라 덤탱이를 쓴 기분이었다고 했다. 그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나는 오염정도에 따라 얼마가 붙느냐고 물어보면서 그 오염정도를 정확하게 짚어달라는 진상 같은 질문도 해보았다. 상담사께서 당황하셔서 화장실 같은 경우는 곰팡이가 양 손바닥을 합친정도로 크면 일반청소로 힘들어서 추가금액이 붙는다고 하셨다. 상식선에서 누가 봐도 오염이 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당연히 추가금액이 붙지만 보통 나는 상식인데 상대방이 비상식인 경우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빌트인이 되어있는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같은 경우는 청소를 원할 시 건당 2만 원에서 3만 원의 추가금액이 붙는다. 어느 곳은 가스 후드까지도 추가금액이 붙기도 했다. 나는 빌트인 된 냉장고는 추가금액 2만 원을 주고 청소를 맡겼고 나머지는 패스했다. (후드는 공짜)
창문을 청소할 시 방충망까지 청소를 해주고 외부창문은 위험한 작업이라 하지 않는다고 했다.(솔직히 청소업체에게 외부창문청소는 너무 위험스러워서 돈을 주고라도 못맡기겠.. 외창만 하는 전문업체가 아니라면.)
상담 중 한 업체에서는 외부창문청소를 원한다면 해줄 수 있지만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가격과 청소의 노력대비 너무도 쉽게 오염이 되기 때문이라 하셨는데 바로 수긍이 갔다.
그리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느낀 건 상담사를 쓴 업체와 업체사장님이 직접 상담까지 하는 곳은 상담의 질이 비교불가라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업체사장님이 고객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줄 뿐 아니라 현장에서 청소를 해주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금액적인 부분을 확정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내가 상담을 통해 얻은 업체 선정의 기준은 대략 정해졌다.
1. 별점과 좋은 후기글에 대한 이벤트가 없는 곳
2. 추가금액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명확한 기준
3. 청소업체의 연령대가 너무 어리지 않는 30대 이상으로 구성될 것(전부는 아닐지언정 팀장은 나이가 많아야 할 것)
4. 결국은 성실하고 꼼꼼한 청소팀이 걸릴 운
(이게 전부이지 않을까 싶다)

 

입주청소를 받고 난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47평 아파트의 입주청소 총비용은 45만 원. 빌트인 냉장고 청소로 추가금액 2만 원이 붙어서 47만 원이었지만 상담할 때 다른 업체는 별점 주면 2만 원 할인해 준다는데 여긴 할인 좀 없는지 조심스레 물어보니 상담하시는 분이 저희는 별점이나 댓글 이벤트는 없지만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2만 원을 디스카운트를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나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워 바로 계약금 10프로를 입금했다. 날짜와 시간에 맞춰 입주청소팀을 만났고 팀장까지 총 4명이 오셨고 청소시간은 6시간 정도가 예상된다고 하셨다. 시간 맞춰 오지 않는 업체들이 꽤나 많다고 들었는데 지정된 시간보다 정확히 10분 전 도착하셨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청소하기 편하게 자리를 피해드렸는데 누군가는 꼼꼼하게 청소하길 바란다면 집주인이 청소과정을 지켜보면 상주해야 한다고 들었지만 성격상 그런 상황이 너무 불편하기에 상주하진 않았다.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청소 시작 전에 전체 사진과 방들 화장실들 청소 전 사진들을 찍어서 나에게 전송해 주셨다. 특별하게 추가되는 금액들도 없었고 청소를 마친 후 고객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과감히 말해주어도 된다는 마음씀씀이 좋은 팀을 만나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중간중간 집에 보수가 필요하다고 보이는 것들 예를 들면 조명을 켰을때 전구의 문제 같은 것들을 짚어주시면서 후에 꼭 교체를 하라는 조언들도 해주셨다. 방충망도 너무 삭아서 위험할 수 있으니 교체를 권고하셨고 식기세척기 같은 경우는 업체 팀장님이 써보고 너무 좋았던 전용세제를 추천까지 해주셨다. 가장 중요한 입주청소면에서도 꽤 만족스러웠다. 막판 점검 때 노출되지 않는 쪽 창문틀이 깔끔히 청소되어 있지 않은 점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모든 창의 미세한 틀들을 다시 해주셨고 그 외에는 따로 재청소 할 부분은 없었다. 청소를 모두 마친 집을 보니 정말 돈이 아깝지가 않았다. 업체명을 말하자면 너무 앞광고 같아 따로 업체명을 올리지는 않겠다. 대신 필자의 글을 통해 선택하는 데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