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전을 좋아해서 자주 해 먹는 편인데 특히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들 중 봄과 여름에 나오는 미나리로 하는 미나리 전은 정말 향긋하고 고소해서 꼭 해 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미나리 전을 바삭하고 맛있는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나리 전 만들기,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질 만큼 맛있는 미나리 전
미나리는 보통 봄에 많이 나오는 식재료이지만 여름에는 노지미나리도 나오기 때문에 여름철 입맛 없을 때 해 먹으면 입맛이 싹 돌아오게 만들 정도로 특유의 향긋함이 있는 재료죠. 미나리무침도 좋고 고기에 미나리를 싸 먹어도 좋고 저처럼 미나리 전을 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미나리 전 준비물
미나리 한 단, 새우랑 관자, 부침가루, 빵가루 (미나리자체만 부쳐먹어도 맛있지만 집에 해산물재료들이 있다면 같이 넣어줍니다.)
준비한 미나리를 물에 담가놓고 식초 몇 방울을 뿌려서 5분 정도 놔둡니다. 시간이 되면 물에 두 차례정도 헹구어 준비해서 5cm 간격으로 잘라 준비해 둡니다. 냉동해산물이 있다면 해동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습니다.
손질한 미나리위에 부침가루를 넣고 물을 살짝 부어 반죽을 합니다. 반죽의 질감은 미나리에 반죽이 스쳐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살살 무쳐줍니다. 부침가루와 물양을 많이 넣으면 반죽양이 많아져서 밀가루맛만 강해지고 미나리 특유의 맛이 너무 약해지니 반죽양은 미나리에 코팅이 살짝 된 정도로만으로 해줍니다. 준비한 해산물들도 같이 넣어서 버무려줍니다. 간장에 찍어드실 분은 따로 소금 간을 안 해도 되지만 저는 맛소금으로 소금 간을 좀 했습니다.
기름을 프라이팬에 넉넉히 두르고 미나리반죽들을 넓게 펴줍니다. 반죽은 미나리와 해산물이 잘 붙을 수 있는 접착제의 역할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돼요.
밑면이 적당히 익어갈 때쯤 되어서 뒤집어야 할 때 윗면에 빵가루를 솔솔 뿌려줍니다. 뒤집은 후에도 그 위로 빵가루를 뿌려줍니다. 바싹함과 고소함은 빵가루를 뿌리기전과 후로 나눌 정도로 빵가루 하나로 극명하게 식감이 달라집니다.
약불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해산물이 꼭 다 익을 때까지 부쳐줘야 하기 때문에 약불로 구워주세요.
관자와 새우를 넣은 미나리 전 완성. 미나리를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새우와 관자를 씹을 때 나오는 감칠맛까지 어우러져 개눈 감추듯 먹을 미나리전이예요. 오징어를 넣어도 좋고 통조림 참치캔의 기름을 빼고 미나리 반죽에 넣어서 먹어도 잘 어울리니 미나리 한 단 사셔서 꼭 해 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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