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를 어린이가 직접 담가보는 김치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는 뮤지엄 김치간을 다녀왔다. 저렴한 가격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예약하기 어려운 곳인데 운이 좋게 참여하게 되어 후기를 적어본다.
뮤지엄 김치간, 어린이를 위한 김치체험공간
위치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4 인사동마루 본관 4층, 안국역 6번 출구에서 345m
영업시간 : 화~일 10:00~ 18:00, 일요일 정기휴무
지인이 김치체험 티켓팅에 성공하여 운 좋게 참여하게 된 어린이 김치체험. 예약이 열리면 순식간에 매진이 되기 때문에 마치 용산 아이맥스 티켓팅이나 유명가수 공연티켓팅같이 긴장을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매서운 날씨를 뚫고 도착한 인사동.
건물 안 엘리베이터 옆에 붙어있는 뮤지엄 김치 간의 포스터. 4층에서 직원의 설명과 함께 발권을 한다.
예약은 뮤지엄 김치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4층에서 발권을 하고 김치체험실이 있는 6층으로 올라간다. 곳곳에 김치와 관련된 사진과 귀여운 김치재료캐릭터들이 아이들을 반겨준다.
김치체험시간이 되어 모두가 왼쪽에 있는 체험실로 입장이 끝난 시점. 체험시간 전에는 이 통로가 인산인해를 이룬다. 아이들이 김치체험 수업을 듣고 만드는 과정들을 통창으로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선생님이 김치가 어떤 식재료로 만들어지는지 김치를 만드는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해 주신다. 꽤나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다양한 나이의 아이들이 있다.
테이블 위로 오늘 담글 김치의 재료들이 각각 놓여 있다. 이미 다 손질이 되어 있기에 재료 하나하나를 넣고 조물조물 섞기만 하면 된다. 오늘은 사과와 양배추가 들어간 양배추김치를 만들 예정이다.
김치체험으로 김치 담그기 수업이 40분간 진행되고 밖으로 나와 김치에 관련하여 도슨트선생님을 따라 설명을 듣는 수업이 40분간 진행된다. 총 1시간 20분 과정이다. 아이들이 도슨트선생님을 따라다니는 동안 부모들은 작은 휴게실에서 대기를 했다. 그림종이와 색연필이 준비되어 있어서 색칠놀이를 할 수 있다. 다녀간 아이들이 붙여놓은 그림 종이들.
아이가 직접 담가서 가지고 온 양배추김치, 아이는 온실에서 6시간 놔두고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하고 나서 먹어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엄마아빠가 맛있게 먹어주었으면 좋겠다며 좋아했다. 직접 담가보니 꽤 재밌어 한 듯했지만 자신은 먹지 않을 거라는 멘트와 함께...(김치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려고 데리고 온 부모마음 따위야 안중에도 없는 우리 아이)
저렴한 가격으로 김치체험을 하고 직접 담근 김치까지 가져가서 먹을 수 있으니 여러모로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숙성을 마치고 나면 아이를 살살 구슬려 한두 입이라고 먹어보게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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