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을 보면 덕선이부모님들이 꼬막반찬 하나로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이 나오죠. 그때 추억을 생각하면 우리 어릴때는 꼬막철만 되면 어김없이 밥반찬으로 많이 나왔어요. 오늘은 꼬막삶는 법과 꼬막무침 맛있게 만드는 법에 대해 포스팅 하려 합니다.

꼬막무침은 맛있다. 근데 손이 너무 많이가는구나
마트에서 꼬막 2kg에 12000원에 팔고 있더라구요. 꼬막 맛있는거야 알지만 꼬막 2kg 뚜껑 깔 생각하니까 약간 아찔해지는 거 정상이죠?
밖에서 꼬막비빔밥 시켜먹으면 꼬막양도 적어서 아쉬운데 이번참에 진짜 원없이 먹어보자는 각오로 아찔해지는 기분을 이겨내고 구입했습니다.
꼬막 삶는 법
1. 고무장갑을 끼고 꼬막 2kg을 깨끗한 물로 박박 씻어냅니다. 이 과정을 3,4번 거쳐주세요.
2. 큰냄비에 물을 가득 붓고 가스불을 켭니다. 물이 팔팔 끓을때 꼬막 넣지 마세요! 너무 뜨거워서 꼬막이 익지도 않은 상태에서 입을 벌려버리니 맛있는 꼬막육수가 죄다 빠져나갑니다. 물이 팔팔 끓기 전 따뜻하다 싶을때 꼬막을 넣고 한방향으로 저어주세요.
3. 팔팔 끓기 시작하면서 꼬막들이 입을 살살 벌리고부터 5분정도 지나면 불을 끄고 체반에 꼬막을 붓습니다.
4. 찬물로 헹구지 마세요. 꼬막의 단맛이 빠져나갑니다. 그냥 한김 식히세요.
5. 이제 숟가락 하다 준비해서 뚜껑 따면 끝!
저는 꼬막무침해서 비빔밥해서 먹을려고 양쪽 뚜껑 모두 따버렸습니다. 이제 꼬막양념장 만들어서
무치면 됩니다. 꼬막 뚜껑 따면서 야금야금 주워먹었더니 2kg이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너무 주워먹는거 금지..
꼬막무침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이란게 별거 없습니다. 킥은 비린맛을 없애주면서 단맛을 내주는 매실청에 있지만 매실청이 없으면 설탕이나 올리고당으로 대체하세요.
진간장(양조간장) 6숟갈, 간마늘 1숟갈, 매실청 2숟갈, 고춧가루 2숟갈, 참기름 1숟갈, 후추 약간, 청양고추, 대파 통깨 넣어서 쉐끼쉐끼~
꼬막살과 준비된 양념장을 넣어서 살살 버무려주면 꼬막무침 완성
이제 밥과 비벼먹으면 꼬막삶고 꼬막뚜껑 딴 지난날의 고생을 잊고 맛의 극락을 느끼게 되실겁니다. 눈치 볼거 없이 꼬막살 숟가락에 5,6개씩 올려 마구마구
먹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예요. 좀 고생스러워도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 해먹을 이유 100%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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