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 소하동에는 동네주민이 사랑하는 맛집이 하나 있다. 바로 돌담국수. 기아자동차 공장도 있기 때문에 직원분들도 자주 찾는 맛집이며 특히나 명태수제비는 개인적으로 이 집의 메인이라고 불려도 좋은 만큼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돌담국수, 주민들이 사랑하는 맛집
오랜만에 광명에 갈 일이 있다가 돌담국수가 생각이 나서 점심도 먹을 겸 들렸더니 매장이 옮겨져 있었다. 기존에 있던 곳에서 직진으로 50m 근방에 매장이 새로 오픈되었다. 기존매장은 너무 좁아서 점심시간에는 대기도 길었고 무엇보다 너무 복닥 복닥 해서 답답했었는데 넓은 매장으로 탈바꿈되다니. 혹시 주차장도 만드셨나 싶었지만 역시나 매장 전용 주차장은 없었다. 가게 앞 도로 갓길에 주차를 해야 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속이 없다. 점심시간에는 주차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참고하길.
새로 오픈 한 돌담국수는 전보다 매장이 1.5배 정도 커진 것 같다. 시장통 같던 곳이었는데 아주 깔끔해졌다. 주방은 오픈주방이라 모든 과정들이 보인다. 사장님이 모든 음식을 혼자 만드시고 서빙하시는 분은 한분 계신다. 바쁜 곳이라 주방에 사람을 한 명 더 쓸 법도 한데 사장님의 음식철학이 있으신지 사람 쓰는 걸 본 적이 없다. 다행히도 점심시간이 좀 지난 1시 반쯤 들어가니 대기가 없었다.
메뉴판에는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있다. 필자가 여태껏 먹어본 건 국수종류들과 묵 한 접시, 전병, 꼬막, 명태수제비를 먹어보았다. 음식들이 대체로 무난한, 평타를 치는 음식이 있고 그 이상을 하는 음식들이 있다. 주류도 팔기 때문에 저녁에는 술 손님들도 많다. 저녁메뉴만 보더라도 술안주 그 자체!
제공되는 기본찬은 단무지와 마늘종, 김치다. 모두 직접 담그셨다 한다.
명태수제비, 돌담국수의 원픽, 시원하고 진한 명태국물에 쫄깃한 수제비 반죽이 금상첨화
이거 먹으러 왔다 아닙니까. 명태수제비는 소자와 대자로 판매되고 있다. 2인이면 소자를, 3인이상은 대자를 주문하면 된다. 수제비반죽도 서브로 판매되고 있어서 수제비양을 늘리고 싶다면 따로 주문할 수 있다.
명태수제비를 시키면 서빙하시는 분이 버너를 가져다주신다. 테이블에서 끓여가면서 먹는다. 명태살은 거의 익혀져 나오기에 수제비반죽정도만 좀 더 익히면 된다.
토실한 명태 한 마리가 잘라져서 들어져 있다. 황태와 건새우들, 미역이 듬뿍 들어가져 있으니 시원하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다. 메뉴판을 보면 저녁메뉴 중에 왜 명태수제비가 포함되는지는 국물맛을 보면 납득이 된다. 국물 한 숟갈 떠서 먹으면 소주생각, 수제비 한 숟갈 뜨면 막걸리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해장음식으로도 좋다.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다원 구일역 황태수제비와는 국물맛이 좀 다르다. 다원 구일역 황태수제비는 황태의 구수한 맛이 더 강하고 국물에 계란을 풀었기에 크리미 한 느낌이 있지만 돌담국수의 명태수제비는 시원함 하나로 승부한달까.
보글보글 끓이면서 냄비에 냅다 숟가락 대고 먹다가 입천장 혓바닥 다 난리가 날 수 있으니 개인접시에 담고 식혀주어야 한다. 수제비반죽이 쫄깃하면서도 얇다 보니 부드럽게 넘어간다.
같이 간 지인은 수제비를 좋아하지 않았는데(칼국수파) 꼬드겨서 데리고 왔는데 아주 맛있게 먹어주셨다는.
경기도 광명 소하동에 위치한 돌담국수의 명태수제비는 누구에게나 강력추천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사실 수제비 2인분을 22000원이나 주고 사서 먹을 음식인가 대해선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지만 내용물로 나오는 각가지 재료들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으니 바지락 몇 개, 백합조개 몇 개에 1인분당 만원씩 하는 칼국수를 생각하면 무작정 비싸다는 생각도 안 든다. 이상 광명 소하동 돌담국수 명태수제비 내돈내산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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